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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 “인천發 ‘붉은 수돗물’ 불안 막자”

안산 고잔동서도 검은 이물질 나와 긴급조치

노후수도관 교체 공사 예정인 군포시 ‘긴장’
용인 등 수질검사 민원 봇물… 자체 점검 강화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 사건이 발행한 이후 각 지자체마다 “다른 지역일이 아니다”며 자체 점검에 나서는 등 수돗물 수질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도내 각 자자체 등에 따르면 노후수도관 교체 공사 등이 예정된 지역에서는 관계 공무원들이 시설점검에 나서고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군포시의 경우 9월말 노후수도관 공사 완료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공사후 수돗물 공급시 적수(붉은 물)가 나올 수 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물을 틀어 흘려보내시면 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노후수도관 교체작업이지만 공사 작업을 하다가 나올 수 있는 붉은 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과 민원이 커질 것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2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안산 고잔동에서는 수돗물에 검은 이물질이 섞여 나오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드러냈다. 1천900여 가구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오자 시는 긴급히 인원을 투입해 4시간 여의 작업끝에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을 모두 빼내고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우리가 먹는 수돗물을 괜찮은 거냐? 수질검사를 해달라”는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용인시 수질검사팀에는 며칠 사이 “수돗물이 이상하다. 녹물이 나오는 것 같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수질검사팀 관계자는 “인천에서 수돗물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전에 없던 수돗물 이상 관련 민원이 생겨나고 있다”며 “확인해보면 붉은 물이 아니지만, 염려하는 시민들에게 최대한 성심성의껏 설명을 하면서 안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하루 1회 실시하던 정수장 수질검사를 2회로 늘리는 등 자체적으로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도 자체 점검에 나서 “인천시 적수 사태 이후 전문가들과 대처방안을 논의했으며, 더 철저하게 상수도 관망을 관리하고 수질을 관리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는 시민이 요청하면 가정을 방문해 13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해주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이 하루 평균 3∼4건 쇄도하고 있다.

경기도도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건 이후 도내 31개 시·군에 붉은 수돗물 방지와 사고후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21일 긴급 부시장·부군수 화상회의를 열어 도내 상수도 공급체계를 점검하고, 문제점이 확인되면 시·군과 협의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평택, 안산, 광주 등에서 붉은 수돗물 피해가 확인됐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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