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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불공정 통제하는 게 공적 영역”

도 북부청사 공감소통의 날 참석

“돈 벌겠다고 일본 석탄재 수입
결국 부당한 이익 취하는 것…
관리하라고 공무원에 권력 위임”

“공무원들 일하는 태도에 따라
세상이 변화” 적극행정 당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돈 좀 벌어보겠다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다 훼손해 가며 석탄재를 수입하고 있다. 이런 것을 통제하는 것이 공적 영역이고 이런 것을 하라고 공직자들에게 권력을 맡긴 것”이라며 공직자의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의정부에 위치한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서 “일본 석탄재를 사서 쓴 시멘트나 국내 연탄 소각제를 사용한 시멘트나 조달 가격이 같은데 톤당 몇 만원 더 준다고 그것을 갖고 제조를 한다. 싸서 수입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결국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는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일본산 석탄재 수입과 관련, “쓰레기더미를 뒤져 맛있는 것을 먹는 격”이라고 지적하며 환경부에 일본산 쓰레기 수입을 규제할 것을 촉구하고 경기도 발주 공사에 대해 일본 석탄재를 수입해 제조한 시멘트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일본에서 수입한 폐기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날 강원 동해항으로 들여온 일본산 석탄재 4천t을 대상으로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 여부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공직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능동·적극·창의적인 공무원이냐 소극·방어·수동적인 공무원이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르다. 공무원들이 어떠한 태도로 일하느냐에 따라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고 망하는 세상이 될 수 있다”며 “공직자들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욕심부리는 사람들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으면 나쁜 사람들이 더 득세한다. 이를 통제하고 관리하고 일정 방향으로 끌어가야 하는 것이 공적영역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래 하던 것이니까, 관행이니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달라”라며 “생각의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가 추진 중인 계곡 불법행위 근절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바가지를 씌우고 계곡물에 발도 못 담그게 하니까 국내에 경치 좋은 계곡을 찾을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것”이라며 “몇 사람들 이익을 보자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국내 계곡을 포기하고 외국으로 가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도라는 영역 안에서 일을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세상에 모범이 되기도 한다. 경기도가 하는 일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공직자 여러분이 만든 성과들이 모범이 돼 커지면 사회에 모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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