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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새 목격자 존재·소재파악 수사 총력

버스안내양 “기억속 이 사람 맞다”
‘4차사건 목격자’ 보도 기사 확인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A(56)씨의 대면조사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목격자를 찾아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담수사팀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4차 사건 때 목격자가 있었다는 내용의 당시 언론 기사를 토대로 이 목격자의 존재 및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 화성사건 목격자로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몽타주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기사와 버스 안내양, 9차 사건 당시 피해자인 김모(14)양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 차림의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 씨등 3명이 알려졌다.

이 가운데 버스 기사는 이미 사망했고 전모 씨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는 범최면 전문가까지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버스 안내양은 범최면 조사에서 유력 용의자 A(56)씨의 사진을 보고 “기억 속의 용의자가 이 사람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용의자의 이름과 사진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알려진 뒤에 이뤄져 경찰이 유의미한 단서로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과 언론 기사 등을 살펴보던 중 4차 사건 당시 목격자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언론 기사를 확인, 당시 수사기록에 4차 사건 목격자가 등장하는지 살펴보는 한편 과거 수사에 참여했던 전·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도 이 목격자를 기억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그만 단서라도 찾기 위해 당시 경찰 기록과 언론 기사 등 연관 있는 모든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자료가 방대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7일까지 나흘 연속 A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대면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해하고 살해해 무기수로 현재 복역 중이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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