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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아쉬워… 내년엔 종합우승 탈환”

金·총메달수, 서울보다 우월
개최지 특혜로 종합점수서 차이
개최지 이점 과해… 개선 건의
내년 경북대회, 더 철저히 준비

 

오 완 석 전국장애인체전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

“이번 서울 대회를 대비해 신인선수 발굴·육성, 8개 전략종목 집중 지원, 우수선수 영입, 도내 우수선수·지도자 지원강화, 상시훈련 추진, 시·군 직장운동부 창단지원, 선수 기업체 취업지원, 신규 단체 팀 창단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했는데 개최지 이점을 앞세운 서울시에 종합우승을 내줘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종합우승을 탈환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수와 총 메달 수에서 앞서고도 종합점수에서 뒤져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실패한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은 종합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 총감독은 “메달 수나 신기록 수, 다관왕 수에서 나타나듯 경기력에서는 서울을 압도했지만 개최지 가선점 20%와 시드배정, 대진종목 기본 8위 점수 부여 등의 특혜를 받은 서울을 점수에서 넘어서지 못했다”며 “대회 기간 동안 경기도의 종합우승을 위해 노력해준 선수와 지도자, 각 종목단체 관계자, 도 관계자, 도의회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총감독은 “서울시가 이번 대회에서 받은 혜택은 총 3가지로 획득점수의 20%를 가산하는 개최지 가산점제와 토너먼트 종목에서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시드배정, 토너먼트 종목 1라운드에 패하더라도 기본 8위 점수를 부여하는 제도 등이다”라며 “이번 대회를 100m 달리기를 예로 든다면 서울시는 타 시·도보다 30m는 앞에서 스타트 하는 것과 같은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것보다 공정한 경기를 추구해야 하는 체육대회에서 개최지에 대한 이점을 너무 과하게 부여하고 있어, 승부에서 진정 승리한 자를 애써 부정하며 선수단의 사기를 꺾고 있다”면서 “매우 안타까운 우리나라 체육 정책에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서는 정식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관계 부처에 개선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총감독은 끝으로 “내년 경북 대회에 대비해 기존에 추진했던 여러 정책들을 더욱 완고히 하고 장애 체육인들이 마음 편히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신규 정책들을 꾸준히 고민하고 만들어 낼 계획”이라며 “올해 어느 대회 때보다 많은 준비를 해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지만 ‘진정한 승리자는 우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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