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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고소·고발… 선거 막판, 고질병 도져

안산단원을 네거티브 공방전
부천병 차명진 막말 논란 중심

인천 남동갑·연수갑 맞고발戰
안산단원갑·성남중원도 시끌

4·15 총선이 막판에 다다르면서 여성의 성상품화 논란,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고소·고발 등 상대방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양상도 격화되고 있다.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13일 민주당 김남국 후보를 상대로 과거 성적인 소재를 자극적으로 다루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가 지난해 1~2월 성적 비하 등 음담패설이 오가는 팟개스트 방송에 출연했다”며 “여성의 성 비하, 성 희화화, 성 품평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후보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해당 방송은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라며 “(박 후보가) 문제 삼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또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저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와, 언론에 보도된 ‘박순자 수행비서 양심선언 번복’과 관련해 지난 12일 공개된 수행비서의 통화녹음 파일을 덮기 위해서 물타기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도 최근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차 후보는 최근 선거 토론회에서 세월호 관련 음란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논란이 된데 이어 최근 SNS에 유사한 표현을 올려 통합당으로부터 제명당했다.

경기·인천 격전지서 고소고발도 난무하고 있다.

인천지역 최대 격전지인 남동구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미래통합당 유정복 후보가 서로를 ‘맞고발’했다.

유정복 후보측은 이날 경쟁 후보인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국토교통부 경력을 부풀렸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맞서 맹성규 후보측도 “불리한 선거국면 전환을 위한 네거티브에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검찰에 유정복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0조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인천 연수갑에서도 ‘맞고발’이 벌어졌다. 연수갑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지난 8일 통합당 정승연 후보를 연수구선관위에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했고, 정승연 후보도 13일 박찬대 후보를 허위사실유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외에도 민주당 고영인 후보(안산단원갑)는 통합당 김명연 후보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을 문제 삼았고, 같은 당 윤영찬 후보(성남중원)는 4선인 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공보물 등에 ‘5선 의원’으로 허위표기했다며 신 후보를 최근 중원구선관위에 고발하기도 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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