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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서 전북에 패배

선수비 후공격 펼치다 0-1로 져

후반 30분 안토니스 퇴장 이후 수비 흔들려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8분 이동국에게 결승 헤딩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개막일보다 68일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선수비 후공격으로 나서 전북의 예봉을 잘 막아냈지만 후반 30분 안토니스가 퇴장을 당한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아쉽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개막 라운드 7승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전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전술로 나왔다.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비의 핵으로 새로 영입한 헨리가 철통같은 후비를 보이며 전북의 강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전반을 실점없이 마쳤다.

 

 그러나 지나치게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격에서는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들어서도 수비전술로 나온 수원은 계속해서 전북의 공격을 차단했고 수원의 철통같은 수비에 답답해하던 전북은 후반 15분 조규성과 무릴로 대신 이동국과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다.

 

 전북의 선수교체 작전은 주효했다.

 

 후반 30분 수원 안토니스가 전북 손준호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이후 수원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부터 계속 수비만 펼치던 수원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 순간 이동국을 놓치면서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수원은 실점 이후 만회골을 뽑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뒤늦은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 이동국은 결승골을 넣은 뒤 후배들과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펼치며 개막 1호골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개막으로 K리그는 전 세계 주요 축구 리그 중 유일하게 진행되는 리그가  됐다.

 

 이날까지 총 36개국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고, 공식 개막전은 TV와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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