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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사직단 위치 및 경관 등 고증 성공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고을 사직단 고증 전국 처음

 그동안 잘못 추정돼온 부평사직단의 위치 등이 바로잡혔다.

 

경인교육대학교(총장 고대혁) 기전문화연구소는 계양구와 계양문화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조선시대 부평사직단의 위치 및 경관을 새롭게 고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직단은 토지 신인 ‘사(社)’와 곡식 신인 ‘직(稷)’을 위한 제사 공간으로, 조선시대에는 국가 사직단과는 별개로 전국 300여 개 모든 지방에 고을 사직단을 조성했다.

 

전종한(인문지리학 교수) 기전문화연구소장은 “‘사’는 다스리는 영토를 상징하고 ‘직’은 백성 삶의 근간이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이전부터 사직은 곧 국가 그 자체로 인식됐다”며 “그러나 오늘의 우리에게는 국가 사직단의 존재에 대해서만 주로 알려져 있을 뿐 300여 개나 됐던 전국 고을 사직단의 경관 원형과 헤리티지로서의 가치 인식은 매우 저조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전 소장은 일제강점기 때 일제는 ‘조선의 고을 사직단이 한반도에서 오백년 이상 가장 신성하고 청결한 장소로 관리된 곳’이라 평가하면서 신사(神社) 건립의 최적지로 검토했던 문서 기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부평 사직단의 위치에 대해 잘못된 추정이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을 뿐 아니라 국가 사직단과는 구별되는 고을 사직단의 전체적 경관 형태를 고증한 것은 전국에서 부평 사직단이 처음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 성과는 (사)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의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문화역사지리’에 게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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