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술실 CCTV 촬영 동의율, 의료진 의지에 달려…법제화 필요

도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참여 병원 2곳 운영결과 발표…A병원 80.3%, B병원 0%


경기도가 지난해 수술실 CCTV 설치를 지원한 2개 민간 병원을 대상으로 CCTV 촬영 동의율을 확인한 결과, 의료진 의지에 따라 수술실 CCTV 촬영 동의율이 극명하게 차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도에 따르면 의료진이 전원 동의한 A병원은 전체 수술의 80.3%에서 CCTV 촬영이 진행된 반면, 일부 의료진이 동의하지 않은 B병원은 단 한건의 CCTV 촬영도 진행되지 않았다.

 

A병원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B병원은 올해 1월 4일부터 수술실 CCTV를 운영중이다.

 

A병원은 지난 2월 21일까지 진행된 전체 330건의 수술 가운데 265건이 촬영됐고, B병원은 2월 21일 까지 263건의 수술이 이뤄졌지만 촬영 동의 건수가 0이었다.

 

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3월 국회에서 CCTV 수술실 설치 의무화와 촬영 의무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봤을 때 수술 참여 의료진의 지속적인 의지가 없이는 수술실 CCTV의 성공적 설치·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수술실 CCTV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료원에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918건의 수술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565건의 수술에 대해 보호자와 의료진이 동의해 촬영이 이뤄져, 62%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