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도서관이 도내 최초로 책을 검색하면 책이 있는 서가번호와 지도가 출력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16일 군포시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용자들이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홈페이지 내 기존 검색 시스템을 개선해 자료실별 지도를 추가한 서비스를 시범운영해오다 지난 2월부터 전 도서관으로 확대·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31개 시·군 최초 시행으로 ‘책 읽는 군포’ 이미지를 강화하고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기술 도입과 서비스 보완·확장을 통해 더 많은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군포시 중앙도서관의 경우 연면적이 1만2509㎥로 축구장 2개 크기다. 매일 약 2600여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1, 초3 자녀를 둔 김유진씨는 “평소에 책 찾는 시간이 제법 걸렸었는데 소장위치 출력에 지도가 나오도록 시스템이 바뀌어서 반갑고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하고 실행한 송가람 주무관(중앙도서관 어린이가족실 근무)은 “복잡하고 넓은 도서관에서 서가 번호 없이 책을 찾는다는 건 목차 없는 책을 읽는 것과도 같다. 이용자들이 책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