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감염병‧풍수해 등 대규모 재난 발생을 대비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용으로 민간‧공공기관 연수‧수련시설과 병원급 시설 23개소를 추가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임시주거시설은 대부분 학교 강당, 마을회관 등 개방된 공간이며 연수, 수련, 병원 시설은 각 1곳 밖에 없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도는 지난 2월부터 도내 대규모 시설 156개소를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해 최종 15개 시군의 연수시설 13곳, 수련시설 3곳, 병원 7곳 등 23개소를 임시주거시설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연수‧수련‧병원시설 이용가능 인원은 기존 696명에서 7520명으로 6824명 증가했다.
아울러 감염병‧독감 등 2차 피해 방지, 사생활 보호 강화, 고령층·중증장애인 같은 구호약자 적극 지원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재민 구호가 가능해졌다.
김능식 도 안전관리실장은 “추가 확보 시설은 시군에서 지정 협의가 어려운 시설들로 도가 직접 협의를 통해 지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계속해서 임시주거시설 추가 지정을 추진해 도의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