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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원 들였는데…인천중앙공원 태양광 스마트폰 충전시설 대다수 고장 나

시 예산으로 만든 태양광 스마트 벤치
8개 중 대다수 고장 나
오는 19일 모든 수리 마칠 것

 

17일 인천중앙공원에 설치돼 있는 태양광 스마트폰 충전시설 대다수가 고장 나 있다.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연결이 됐다는 표시는 뜨는데 정작 충전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거하면 효율이 더 좋다고 써 있어 그렇게 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이 곳에 설치된 11개 중 8개가 작동이 안된다.

 

수천만 원을 들인 태양광 스마트폰 충전시설 8개 중 대다수가 고장 나 예산 낭비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중앙공원에 있는 태양광 스마트 벤치는 모두 11개다. 그중 3개는 2022년 10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기부한 것이다.

 

나머지 8개는 지난해 7월 스마트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3350만 원을 들여 설치했다. 11개 모두 태양광으로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 벤치 1개에 2개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태양광 스마트폰 충전시설이 고장났다. 이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5~6건의 고장 민원이 발생했다.

 

캠코가 기부한 태양광 스마트 벤치는 지난 3월 수리가 끝났다. 하지만 다른 스마트 벤치들은 여전히 무선충전을 할 수 없다.

 

고장 원인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오작동 문제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 스마트폰 충전시설) 수리는 하자보증기간(2년)이라 무료로 할 수 있다”며 “업체에서 오는 19일에 모든 수리를 마칠 수 있을 거 같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휴대용 태양광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는 시중에서 3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중앙공원 태양광 스마트폰 충전시설에 든 3350만 원이면 1116대를 살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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