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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5개월째 하락세…3월 3.94%

전세·신용대출 금리도 4개월 연속 하락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 일반신용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 금리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9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상품별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3.9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변동형의 경우 0.06%p 하락한 연 3.98%를 나타냈다. 주담대 중 고정형 비중은 57.5%로 전월에 비해 8.1%p 줄었다. 지난 2월(65.6%)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3월중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94%로 작년 12월(4.09%) 이후 하락세다. 3월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 6.14%로 작년 12월(6.58%) 이후 연속 내림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었고,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변동형 상품인 일반신용 대출이 증가하면서 줄었다"고 덧붙였다.

 

예금은행의 3월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5%로 전월(4.49%) 대비 0.01%p 늘어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 팀장은 “주요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담대(-0.02%p), 전세자금대출(-0.08%p), 일반신용대출(-0.15%p) 금리가 모두 하락했으나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전월 대비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로는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96%로 전월보다 0.07%p 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01%)와 중소기업 금리(4.93%)가 전월보다 각각 0.1%p, 0.05%p 내렸다.

 

전체 대출금리(가계+기업)는 연 4.8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월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금리는 2022년 9월(연 4.71%) 이후 처음으로 4%대로 내려온 바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지난달 연 3.58%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4%)가 0.06%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02%p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달보다 0.05%p 늘어 한 달 만에 확대 전환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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