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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철거민-경찰 11일째 대치

<속보>지난 16일 화염병을 던져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숨지게한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의 농성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본보 4월25일자 15면, 4월26일자 14면>
26일 오산시 수청동 W빌라 옥상에서 농성 중인 철거민 20여명은 경찰의 계속되는 자수권고를 무시한 채 11일째 농성을 풀지않고 빌라 옥상에 벽돌을 대량으로 쌓아 경찰 진입에 대비하는 등 오히려 농성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도 3개 중대 병력을 투입해 주변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염병과 골프공이 날아올 것에 대비해 대형 베니어판과 그물 등으로 방어벽을 만들어 대치 중이다.
농성 중인 철거민들은 가끔 화염병이나 골프공 등을 던지며 경찰의 농성장 봉쇄에 반발하고 있으나 경찰과 철거민 간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철거민측은 "열흘 동안 물과 전기가 끊겨 생활하기가 불편한 상태이지만 '택지분양권'과 '임시거주단지 마련' 등 요구조건이 수용되기 전에는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철거민연합은 27일 수원시 장안구 주택공사 경기본부에서 동조집회를 하고 주공측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다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들도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주택공사나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방치했는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화성경찰서는 철거민들이 농성중인 오산 세교지구에서 의경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이모(57)씨 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철거민연합 회원인 이씨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철거민들이 농성중인 W빌라에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빌라 진입로를 막고 있던 김모(21) 의경 등 5명을 폭행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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