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창유리 `선팅' 단속기준 조항이 신설된 것을 비롯해 도로교통법이 21년 만에 전문 개정됐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런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이달 초 국회에서 통과된 데 이어 31일 공포되고 내년 6월1일부터 발효된다. 1961년 제정된 도로교통법이 84년 전문 개정된 이후 부분 개정된 적은 있지만 도로 및 교통 여건의 변화를 감안해 전면적으로 손질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개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법 조항이 애매해 그동안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했던 선팅의 단속을 위한 객관적, 과학적 기준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자동차 창 유리의 암도 허용기준이 종전 '10m 거리에서 차 안에 승차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정도'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가시광선 투과율'로 바뀌었다. 경찰은 개정법안이 발효되고 도로교통법 시행령에서 가시광선 투과율의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면 가시광선 투과율 측정장비인 `틴트미터(Window Tint Meter)'를 이용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가시광선 투과율 허용기준을 정할 방침인데 투과율 기준은 50∼70% 선이 유력해 보인다. 개정안은 초보운전자를 `운전면허를 받은 지 2년이 안된
지난 16일 화염병을 던져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숨지게한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의 농성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산시 수청동 W빌라 옥상에서 농성 중인 철거민 20여명은 경찰의 계속되는 자수권고를 무시한 채 11일째 농성을 풀지않고 빌라 옥상에 벽돌을 대량으로 쌓아 경찰 진입에 대비하는 등 오히려 농성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도 3개 중대 병력을 투입해 주변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염병과 골프공이 날아올 것에 대비해 대형 베니어판과 그물 등으로 방어벽을 만들어 대치 중이다. 농성 중인 철거민들은 가끔 화염병이나 골프공 등을 던지며 경찰의 농성장 봉쇄에 반발하고 있으나 경찰과 철거민 간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철거민측은 "열흘 동안 물과 전기가 끊겨 생활하기가 불편한 상태이지만 '택지분양권'과 '임시거주단지 마련' 등 요구조건이 수용되기 전에는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철거민연합은 27일 수원시 장안구 주택공사 경기본부에서 동조집회를 하고 주공측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다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들도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주택공사나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방치했는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진상규
중학생 수백명이 편의점에서 계산도 하지 않고 물건을 들고 나오는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수원 K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오께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인근 편의점에서 이 학교 학생 300여명이 음료수와 과자, 헤어젤 등 물건을 계산도 하지 않고 들고 나왔다. 학생들은 일일체험 학습으로 문화의 전당에서 공연을 본 뒤 점심시간에 편의점에 들렸으며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리다가 누군가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게문을 나서자 뒤따라 물건을 든채 편의점을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측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물건을 들고 나가 막을 수가 없었고, 피해액은 300여만원 상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생들을 인솔했던 교사 40여명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10여분 뒤 편의점측의 항의를 받고 문화의 전당 앞 광장에서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벌였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때 물건을 감추는 등 절도 사실을 부인했고, 교사들은 "CC-TV에 찍혔다"고 설득, 325명으로부터 자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이어 학생 1인당 1만원씩으로 계산, 모두 325만원을 거둬 편의점에 전달하고 사과한뒤 사건을 무마하려 했으며 편의점측도 이같은 사실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의 농성 6일째인 21일 경찰은 추가로 철거민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W빌라에서 농성중인 정모(63)씨 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나머지 철거민 1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경찰은 철거민 대표 김모(41)씨 등 8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W빌라 철거민 23명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방송을 계속하고 있으나 철거민들은 상가택지분양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화성경찰서는 21일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농성현장에서 화염병을 던져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철거민 성모(39)씨를 구속했다. 성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40분께 W빌라 5층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경비용역업체 직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을 향해 화염병 등을 던져 이모(26)씨가 화염에 휩싸여 숨지게 하고 한모(21)씨 등 6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충청일보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한국기자협회 충청일보 지회 회원들로 구성된 '충청일보 위장폐업 저지 청주~서울 도보 행진단'이 20일 수원에 도착했다. 이들 도보 행진단은 "대주주인 임광수 회장이 직장 폐쇄를 한지 1주일도 안돼 위장 폐업을 했다"며 "21일까지 서울에 도착, 국민들에게 충청일보 경영진의 부도덕성과 반언론적 행태를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이상기 회장과 인천경기협회 소속 지회장들은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공무원연수원 앞에서 이들을 격려했으며, 이 회장은 2시간 가량 함께 도보했다. 도보 행진단은 '이어 걷기' 형식으로 21일 오후 2시 대주주인 임 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시 서대문구 이문동 임광토건 앞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임금인상과 부당 인사철회 등을 주장해온 충청일보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파업을 벌여 왔으며, 회사는 지난 14일 직장폐쇄 조처를 하고 15일부터 신문을 내지 않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는 2일 수원 경기도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한국기자협회 이상기회장을 비롯 손학규 경기지사, 안민석 국회의원, 유형욱 경기도의회의장, 류선규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 피구, 계주달리기를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 등으로 진행됐으며, 일반경기와 별도로 어린이들을 위한 솜사탕만들기, 풍선놀이, 경품추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흥경찰서는 21일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를 감금,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최모(45.사채업)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께 시흥시 정왕동 모 병원 앞길에서 채권자 임모(38.노동)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화성시 송산면의 한 가정집에 끌고가 75시간 감금하고 '돈을 갚지 않으면 공기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W기획이라는 상호로 불법대부업을 하는 최씨 등은 지난 8월23일 생활비와 집세를 내려고 200만원(선이자 50만원 공제)을 빌려간 임씨가 80만원밖에 갚지 못하자 돈을 빨리 갚으라며 감금,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아테네올림픽 한국 국가대표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남자유도 금메달의 이원희 선수를 뽑았다. 26일 포털사이트 엠파스(empas.com)가 진행중인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 MVP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날 현재 응답자 931명 중 25%가량이 이원희 선수를 MVP로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중국을 꺾고 16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남자탁구 유승민 선수가 16%로 2위를 달리고 있고, 56년만에 올림픽 8강 진입에 성공한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영광 선수가 7%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선정됐다. 4위와 5위는 양궁의 박성현, 윤미진 선수가 차지했으며, 6위는 여자역도에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친 장미란 선수가 뽑혔다. 이밖에 남자역도 은메달리스트 이배영 선수, 남자체조 김대은, 양태영 선수가 각각 7, 8, 9위에 올랐다.
포천지역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갈취와 폭행을 일삼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타 낸 신흥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포천지역에서 유흥업소를 상대로 돈을 뜯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타 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신흥 폭력조직 '신 천지개벽파' 두목 서모(38)씨 등 폭력배 16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모(23)씨 등 조직원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 유모(23)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2년 10월 포천시내 모 룸살롱 업주 이모(48)씨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2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최근까지 포천시내 유흥업소와 게임장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또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5시께 포천시 소흘읍 모 아파트 앞길에서 조직원 5명이 승용차를 타고 가다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4개 보험사로부터 2천여만원을 받는 등 보험사기를 통해 1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포천지역 선.후배 사이인 서씨 등은 지난 97년 경찰단속으로 기존의 '천지개벽파'가 와해되자 외지 폭
김문정(양주 조양중)이 제1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김문정은 9일 전북 덕성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김수량,이미령,황연주와 호흡을 맞춘 4인조에서 6게임 합계 4천225점으로 전남 고흥중을 15핀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문정은 개인종합에서도 합계 3천370점을 기록하며 이기쁨(가평 조종중)을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날 2인조 우승을 포함해 3관왕을 거머줬다. 남중부 4인조에서는 조양중(안성조 배영석 김선우 선종범)은 6게임 합계 4천638점으로 조종중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안성조는 개인종합에서도 합계 3천861점으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