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가 제34회 봉황대기고교야구대회 개막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재경기를 갖게 됐다. 야탑고는 3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회전 서울 휘문고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3-3으로 비겨 4일 오전 재경기를 갖는다. 야탑고는 1회말 휘문고 임도희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기선을 빼앗겼으나 이어진 2회초 2사 2, 3루에서 황경연이 싹쓸이 안타를 때리며 곧바로 반격에 나서 2-2 균형을 잡았다. 야탑고는 5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휘문고 박윤석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유상준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휘문고의 임도희는 고교야구에 나무 방망이 사용을 의무화한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평택여중이 제47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평택여중은 3일 순천향대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중부 결승에서 충남 온양한올중에 1-2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평택여중은 전반 17분 페널티 코너와 후반 15분 필드골을 각각 허용하며 0-2로 뒤지다 후반 25분 배우리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으나 동점골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인천시립전문대는 강원 인제대와의 여대부 첫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하며 1패를 기록했다.
남양주시청의 최선호와 송대남이 실업유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최선호는 3일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전국남여실업연맹유도대회 첫 날 90kg 이하급 결승 경기에서 임승록(포항시청)을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최선호는 경기 초반 임승록의 빠른 발놀림과 손기술에 고전했으나 중반들어 계속된 공격으로 상대의 중심을 흐트러 놓은 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주특기인 업어치기 기술을 작렬시키며 멋진 한판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81kg 이하급 송대남은 결승에서 정재규(한국철도)를 맞아 경기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경기 중반 기습적인 앞다리걸기로 절반을 획득하며 우세승을 거뒀다. 그러나 66kg 이하급에 출전한 유진병(수원시청)은 준결승에서 김종원(여수시청)에 효과패하며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고 100kg 이하급 이경률(남양주시청)도 준결승에서 유장선(한국철도)에 한판패하며 3위에 자리했다.
신백철(광명 하안중)이 제37회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신백철은 3일 충북 제천세명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중부 단식 결승에서 정의석(경남 밀양중)에 세트 스코어 2-0(15-4 15-12)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여중부 단식 결승에 출전했던 주은애(포천여중)는 류현영(마산 성지여중)에 첫 세트를 11-13으로 이기며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으나 다음 세트부터 급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고전을 펼치며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쉽게 역전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중부 복식의 이동근.김기정 조(하안중)도 결승에서 정의석.김기응 조(밀양중)와 세트를 주고받는 접전끝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하며 2위에 자리했다.
홍 란(성남 낙생고)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홍 란은 3일 가평 썬힐(파72, 6천122야드) 골프장에서 열린 2004 제니아투어 4차전에서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홍 란은 전날 치러진 1라운드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로 지은희(가평고)에 2타 뒤졌으나 2라운드에서 후반 줄버디에 힘입어 4언더를 추가, 1언더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지은희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홍 란은 이 날 경기에서 9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지은희를 1타차로 추격한 뒤 12번, 13번,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한편 홍 란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9,191,000원)과 평균타수 부문(71.00)에서 1위에 올랐다.
평택여중이 제47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우승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평택여중은 2일 순천향대 하키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경북 성주여중을 2-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평택여중은 후반 20분 공격수 이미순이 패널티 코너의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선 뒤 후반 30분 배우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평택여중은 김제여중을 꺾고 올라온 온양한울중과 3일 패권 다툼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여고부 B조 예선에 출전한 영신여고와 부천여고는 서울 송곡여고와 대전여정보고에 각각 패하거나 비기며 예선탈락했다.
정원이(인천체고)과 최재원(용인 포곡중) 등 경인지역 꿈나무 복서 4명이 대거 챔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원이는 2일 경북 영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5회 협회장배 전국중고복싱대회 최종일 고등부 57kg 이하급에서 난적 변인수(서울체고)와 엎치락뒤치락 공격포인트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인 끝에 3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재원은 중등부 46kg 이하급 결승에서 김용식(충남 부여중)과 치열한 난타전 끝에 3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중등부 80kg급 이하급에 출전한 임슬기(의정부서중)는 오준호(용인 포곡중)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공격 포인트를 착실히 따내며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을 거머줬다. 중등부 42kg 이하급의 최용성(동인천중)도 결승에서 주정진(강원 상장중)과 격돌해 3라운드 30여초만에 RSC승을 거두고 무난히 챔프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중등부 54kg 이하급의 김 진(동인천중)과 66kg 이하급의 하정현(평택 세교중)은 결승에서 홍재민(강원 상장중)과 한정흠(충남 추부중)에 각각 판정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신백철(광명 하안중)과 주은애(포천여중)가 제37회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신백철은 2일 충북 제천세명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중부 단식 준결승에서 김덕용(제주사대부중)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백철은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1세트를 15-4로 이긴 뒤 2세트도 15-2로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주은애는 여중부 단식 준결승에서 정경은(경남 성지여중)을 맞아 1, 2세트를 각각 11-2, 11-4로 이기며 세트 스코어 2-0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중부 복식의 이동근.김기정 조(하안중)도 준결승에서 현성욱.김덕용 조(제주사대부중)에게 1세트를 12-15로 내줬으나 나머지 두 세트를 15-10, 15-10으로 내리 이기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여고부 단식에 출전했던 홍수정(포천고)은 준결승에서 최주민(성지여고)에 세트 스코어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도가 제20회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종합우승 1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도는 3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남자 6학년부의 이우빈(여주 여흥초)이 100m와 4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종합득점 90.5점으로 대구(77점)와 강원도(60.5점)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거머줬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90년 이후 15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5학년 100m에 출전한 김광국(파주 대원초)은 12초86의 기록으로 최갑성(강원 동부초.13초12)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5학년 800m에서는 박효준(안양 비산초.2분22초05)과 이다혜(고양 현산초.2분28초76)가 각각 남여부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여자 5학년 멀리뛰기의 구다미(평택 중앙초)는 4m38cm를 뛰어 공지윤(안양 비산초.4m32cm)에 6cm 앞서 1위에 올랐고 여자 4학년 60m의 윤초서(전곡초)는 8초69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오준호(용인 포곡중)와 임슬기(의정부서중)가 제25회 협회장배 전국중고복싱대회 정상 다툼을 벌인다. 오준호는 1일 경북 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중등부 80kg 이하급 준결승에서 손창현(충남 추부중)을 1라운드부터 거세게 몰아부친 끝에 2라운드 1분여만에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체급의 임슬기(의정부서중)도 준결승에서 이성준(대구 중리중)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역시 2라운드에서 기권승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오준호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밖에 46kg 이하급의 최재원(용인 포곡중)은 신임성(서울 등촌중)을 3라운드 RSC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54kg 이하급의 김 진(동인천중)도 이상아(광주체중)를 누르고 정상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