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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가출여성 58%가 '주부'

평택지역 가출인구가 지난해 모두 87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1%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 특성상 탈선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특히 이들 가출 여성 가운데 주부가 58%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이 귀가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근간인 가정의 해체 등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27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지역 가출인구는 모두 87명으로 이중 남성은 29%인 25명에 불과한 데 반해 여성은 71%인 62명에 달하고 있다. 또 이들 여성가출인 62명중 주부는 58%인 36명에 달해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족간의
구성원 파괴는 물론 청소년 문제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출인의 분포를 보면 20대가 27명(여성 18명·남성 9명)으로 가장 많고 10대가 22명(여성이 17명·남성 5명), 30대 20명(여성 14명·남성 6명), 40대 14명(여성 11명·남성 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부가출을 동기별로 보면 가정불화와 카드 연체 등 금전문제, 채팅 및 유흥업소 취업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 직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가출 여성 대부분이 귀가를 거부하는 현상까지 일고 있어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방범지도계 이선형 경장은 "주부가출의 경우 가정불화와 금전문제가 주요 동기가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채팅이나 유흥업소 취업 등으로 가출하는 사례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 자치단체에서도 여성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등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주부 윤모(30·평택시 서정동)씨는 "최근 각종 구인홍보물을 통해 주부들을 유혹하는 변태·퇴폐적인 영업장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그나마 가출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장중 기자kj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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