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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없는 아이에 희망선물 ‘천사’

“엄마 아빠와 같이 서울대공원에 가고 싶었는데..... 하지만 이제는 언니와 같이 가기로 약속했어요.”
부모없이 홀로 친인척 등 이웃에게 맡겨져 자라온 아동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11일 의왕시 오전동 소재 ‘피자 헛’. 삼성 제일모직(주) 직원들과 지역내 거주하는 가정위탁아동 10명이 피자를 가운데 놓고 마주 앉았다. 이날은 가정위탁아동들과 후원자간에 자매결연을 맺는 날.
후원자로는 제일모직(주)내 10개 자원봉사 동아리 대표들이 참석했고, 10명의 가정위탁아동들과 이들을 맡아 기르고 있는 친인척들도 함께 했다.
후원자들은 아동들의 처지에 가슴이 아프지만 아동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어디지?” 올해 5살인 이모 어린이는 “서울대공원”. “이번 휴가때 우리 가족과 같이 가자!” 후원자의 약속에 아이는 손뼉치며 기뻐했고, 홀로된 아이를 맡아 기르던 친척들은 고마워했다.
1시간 반 남짓 피자를 나누며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마음을 여는 시간이었다. 이날 가정위탁아동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제일모직(주) 자원봉사 동아리들은 10명의 아동들에게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매월 20만원씩의 후원금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날 후원자로서 참석한 한 직원은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고민이 있을 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자주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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