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경기지역 119구급대 응급환자 신고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연휴 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응급환자 신고건수는 지난해 440.8건보다 66% 가량 증가한 734.6건이며 응급환자를 이송한 건수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371.2명보다 44.2%가 증가한 535.3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연휴중 안성시 죽산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부근에서 추돌사고가 발생,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가 황갑순씨(80·여·대전 유성구) 등 3명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역, 터미널 등 19개소에 전진배치된 구급대 이용 응급환자도 36명이나 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설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예년보다 하루 평균 신고 및 이용건수가 증가했다”며 “이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나 조급함에서 발생한 것인만큼 평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혜진기자 lhj@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