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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는 존재한다. 완전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실수로 인한 허점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의 오심도 사람이기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다. 축구나 야구 농구 등 인기 종목을 비롯한 많은 체육 종목에서 오심이 발생해 선수는 물론 팬들을 흥분시키곤 한다.
대표적인 오심 사례가 지난 월드컵 축구경기 한국 대 스위스 전이었다. 스위스 선수의 오프사이드였고 선심이 신호를 보냈는데도 주심이 경기를 진행시켜 결국 한국이 패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람은 실수가 있는 법이라고 앞에서 말했지만 ‘실수’의 정도를 넘어선 듯한 심판의 ‘오심’은 계속됐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편 선수를 스치기만 해도 경고를 줬던 심판은 핸들링 등 스위스 선수들의 반칙은 눈감아주는 ‘실수’를 연발했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구선수 이승엽도 마찬가지였다. 명백한 홈런이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은 심판진 때문에 그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3일 끝난 제87회 전국 체전에서도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잇따랐다는 소식이다.(본지 24일자 18면)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편파판정과 텃세를 극복하고 종합우승 5연패라는 금자탑을 이룩했지만 복싱, 유도, 검도, 테니스, 축구 남대부에서도 편파 판정과 오심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필자가 직접 관전했던 23일 수원시청과 부산 교통공사와의 일반부 축구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오른쪽 돌파에 이은 헤딩슛, 깨끗한 골이었음에도 심판은 오프사이드라며 노골을 선언해버렸다. 그 전에는 수원선수 한명을 퇴장시켜버려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분루를 마셔야 했다.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다. 이긴 사람은 겸손해야 하고 진 사람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스포츠맨십이다. 그러나 심판의 오심에 의해 승패가 갈린다는 것은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다. 우 행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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