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민 81% “문화행사 1년에 한번도 안가”

기반시설·공연·전시등 전국 최고에도 참여수준은 꼴찌

경기도는 타시도에 비해 월등히 좋은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도민들의 문화시설 활용과 행사 참여 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의 81.1%가 지난 1년간 문화행사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부 산하단체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양효석 예술진흥실장은 27일 `경기도 향유자 문화정책의 평가와 대안모색‘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문화관광부가 발간한 `2006전국문화시설총람’ 기준으로 경기도는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등 각종 문화기반시설을 218개나 보유, 서울(217개)보다 많고 각종 공연이나 전시, 축제도 전국 최고의 개최횟수를 자랑하지만 문화시설 활용도나 참여도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2005년 6월1일부터 지난해 5월31일까지 경기도민의 문화시설 방문횟수는 평균 2.13회 꼴로 충남(7.62회), 인천(6회), 강원(5.04회) 등의 절반 수준이며 전국 평균 3.46회에도 못 미쳤다.

또 각종 문화시설이 개최하는 문화행사 참여횟수도 0.55회로 전국 평균 1.16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문화행사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도민이 전체의 81.1%에 달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축제는 연간 103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개최되지만 축제참여율은 고작 26.4%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60%를 넘나드는 여타 광역도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이밖에 문학.미술.음악.연극 등 문화예술 관련 동호회 참여비율도 응답자의 1.9%에 그쳐 인천(9.1%), 충북(6.2%), 대구(5.6%), 경북(4.0%)은 물론 전국 평균 3.3%에도 크게 못 미쳤다.

경기도가 양질의 인프라에도 불구, 이처럼 이용 및 참여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도민의 80%가 외지인 출신으로 향토문화에 대한 의식이 약한데다 도시와 농촌지역, 서울을 중심으로 떨어져있는 남부와 북부, 주한미군을 포함한 군부대, 외국인근로자 등 다양한 문화적 향유계층이 존재하는데도 그동안 추진해온 문화정책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은 정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으로 양 실장은 분석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