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너도나도 특목고’ 제동

교육부 설립 미인가 방침에 지자체 반발

6일 교육인적자원부의 특목고 미인가 발표에 대해 도내 특목고 설립을 추진해온 지자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개발지구)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이천 외국어고(백사면 송악리) ▲수원 예술고(호매실지구 또는 영통동) 등 5개의 특목고를 추가 설립키로 해당 지자체들과 합의했다.

도 교육청은 우선 공립 형태로 외고, 국제고 설립을 추진중인 시흥 화성 구리 등 3개 지자체와 정식 협약서를 체결한 뒤 조만간 교육부에 설립 협의를 정식 요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날 차관 주재로 ‘특목고 대책’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도내 특목고 추가 설립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 보도가 나가자 해당 지자체들은 “특목고 추가 설립을 획일적으로 불허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구리시의 관계자는 “기존 특목고들이 운영상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다른 곳까지 특목고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는 특목고 추가 설립을 불허하기보다 기존 특목고들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구리시는 앞으로도 외국어고 설립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 관계자도 “고교 비평준화지역인 시흥시도 관내 우수 학생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외국어고 등 특목고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특목고 관련 방침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실무자로서 교육부 발표에 당장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조만간 교육감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논의해 특목고 추가설립 지속 추진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다”고 말했다.

전교조 도지부는 “교육부의 오늘 방침을 환영한다”며 “나아가 교육부는 기존 외국어고 등 특목고의 문제점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