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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 한가운데서 수업하라니요…의왕 내손초 이전 촉구

6천가구 대규모 재건축… “소음·먼지 불보듯”

최근 의왕시 내손2동 내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차량들로 인한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됨은 물론 수업에도 상당히 지장이 있다”며 교사(校舍)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내손초 학부모들에 따르면 올초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대우사원주택조합 등 6개 주택조합이 공사장 가설 울타리를 쳐 놓고 6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준비 중이다.

이 일대는 학교 주변 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대형 공사차량으로 인해 학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손초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도 불안해서 마음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인데 앞으로 토목공사 등 재건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위험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착공 전 학교 이전을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가 재건축 공사 현장내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아파트를 헐어내는 공사에서부터 토목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 석면가루 등이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내손초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조모(의왕시 포일동)씨는 “학교만 남겨놓고 주위를 모두 부수고 재건축을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받을 수 있겠냐”면서 “등·하교는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제대로 학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와 교육청, 해당재건축조합과 시공사 및 학부모의 의견 등 사업관계자간 협의를 통해 내손 지역 학생들의 통학안전과 공사가 진행될 경우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내손초등학교 운영위원회는 군포의왕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이날 시청을 방문, 전교생 학부모들의 연명으로 만든 교사 이전 신축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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