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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 4.9 총선 예비출마자에 바란다

‘국회 배지’ 도전해 보기 전 올곧은 정치 정체성 가져야
국민의 바람 헤아릴수 있는 청지기적 사명 잊지 말길…

 

현대는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의 치열한 생존경쟁 가운데 정확한 상항판단과 아울러 정보분석을 통하여 보다 신속한 대응이 요청되며 개인보다 조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기업 활동을 예로 들면 효율적인 조직과 끊임없는 창조적 정신이 요구된다.

효율적인 조직 활동이라는 것은 조직의 내적 조화를 통해서 강력한 통일적 유기체성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하며 다시 말해서 전체의 각 부분이 하나의 공동 목표를 향해서 응집하는 힘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집단 안에서 그 체계의 질서에 적응하고 자기의 위치를 올바로 발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갖는 것 이다.

조직의 특성은 그 체계와 질서의 인식에 기반하고, 원만한 인간관계 가운데 그 조직의 목표를 더욱 근접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종적, 횡적 관계에서 부문 간의 수평적 교류로 유통 전환 하는 것은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유기적인활동을 통하여 조직을 하나의 생명력 있는 통일체로 응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4월의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별로 공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원칙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예비 출마자들이 자천 타천에 의하여 수두룩하게 거론 되고 있다.

이구동성으로 출마의 변을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또 국가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다소 자가당착에 빠진 논리로 국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유권자인 국민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정치를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객관적인 상황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보다 포괄적인 목표를 향해서 방향을 모색해 도전한다는 자기 정체성의 발견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지, 과연 국회의원이 될 만한 자질을 갖춘 사람인지, 국민을 위한 섬김을 통해 희생할 마음의 준비는 되었는지,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정치를 자신의 입신출세를 위한 하나의 등용문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국회의원이 되면 고급 정치인이 되어 사회의 특권층으로서 존재한다는 인식이 변화 되어야한다. 누구든지 정치를 하기 앞서 거대한 사회조직 가운데 구성원으로 수평적 관계 가운데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몫의 감당을 통하여 자기 정체성을 갖는 것은 물론 그 정체성을 갖도록 자신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본인의 역량이 어떠했든 그를 공천 한 것은 정당 조직이고 선택해 준 것은 국민들의 몫이었다.

그런데 선거에 당선 되고 난 후에는 선택해준 몫의 기대에 대한 자신의 역할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세우는데 그 몫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을 갖는다는 옛말처럼 국민의 바램과는 다르게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위하여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라기는 이번 총선출마를 위해 자신의 공천을 바라는 예비 후보들과 아울러 국민의 선택에 의해 일을 맡고 있는 지도자들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정체성 발견과 아울러 객관적인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바르게 정립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왔다 가는 존재이다. 말하자면 일종의 나그네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나그네 인 만큼 세상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가는 것이 정도가 아니겠는가.

사람이 영원치 않은 것처럼 정치든, 관료의 자리이든 그 존재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것 이라기보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잠시 맡아 가지고 있는 것뿐이다.

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고 사회의 지도자가 되려하는가, 내가 맡은 관료의자리가 어떻게 주어졌으며 내 역할과 내가 해야 할 몫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나그네 된 자로서 후회하지 않을 길임을 알아야 한다.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그리고 지도자가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는 예비 후보들에게 간곡히 바라는 것은 선한 청지기적 사명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아울러 권불십년이라는 가르침을 가슴깊이 새겨두어 자신을 다스리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강준의 <용인대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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