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소재한 수원 매현초등학교는 2002년에 개교해 역사는 깊지 않지만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학교다.

‘글로벌 인재의 소양을 갖추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어린이’라는 교육지표와 ‘바르고 똑똑한 어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현재 36개의 일반학급과 2개의 특수학급 등으로 편성돼 1천328명의 학생들이 71명의 교사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매현초등학교는 무료 특기적성 프로그램, 수요자 부담 유료 특기적성 프로그램, 맞벌이 저소득층 중심 토요 휴업일 프로그램, 지역기관 연계 무료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으로 아동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특기 신장 및 사교육비 절감, 학부모의 교육기회 제공 및 공동운영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매현생활 성취인증제를 도입, 덕성교육, 체육교육, 지력교육, 기능교육 등의 학교 교육 목표별 성취 인증제를 실시해 매현의 어린이들이 글로벌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와함께 숲을 연상케 하는 21개의 테마로 된 자연학습장과 수생생태원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중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있는 곳은 병아리 부화장과 누에사육장이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이곳은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해 자라나는 모습과 누에가 허물을 벗고 나방이 되는 과정을 보여줘 생명의 탄생과 고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매현초등학교에는 주말에도 운동하는 아이들, 연 날리는 아이들, 학교에서 숲의 자연을 느끼는 어린이들로 붐비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매현초등학교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타 학교 어린이들, 아파트 주민에게도 호응이 좋으며 작은 동물원은 인근 유치원아이들이 견학을 올 정도이다.

▲교사 중심 ‘무료 특기적성 프로그램’

매현초교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17개의 부서로 독서논술, 영어, 발명, 방송, 사물놀이, 미술, 축구 등 22개팀의 방과후 동아리 특기적성프로그램을 운영, 높은 참여율과 학부모 만족도 86%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교사와 지역기관 연계 및 무료 전문강사 확보·운영으로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고 나아가 공교육의 신뢰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교 밖 활동을 학교 내로 끌어들여 교육 복지 실현 및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명품학교를 지향하는 특색교육활동으로 국악, 민속, 예절교육, 현장학습, 한국무용 등 소질계발 및 보충심화 교육기회 제공 등의 체계적인 전통문화 계승교육을 통해 한국인의 자긍심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전통문화계승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생활 성취인증제’ 운영

매현초교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학교교육목표 성취제를 운영해 기본생활, 리더쉽, 교과학력, 영어, 독서활동, 상설활동, 생활기능, 국악연주, 줄넘기, 보건생활 등 10가지 학교교육목표 성취제를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반영·운영함으로써 학교교육목표의 성취를 통해 전인교육 실현을 꾀하고 있다.

전 교과의 영역별 수행평가 요소를 추출해 수행평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다양한 평가활동을 통해 학생 개인별 수행 여부를 평가, 확인해 줌으로써 개인별 교육목표의 성취도를 파악하는 동시에 보충학습 자료로의 활용, 교수·학습지도 및 평가방법 개선자료로 이용해 학생의 학습력의 신장, 학력담임책임제의 구현, 전 교과 수행평가 결과의 가정통지로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또한 승인제를 통해 ‘매현 시상제’를 실시해 성실상, 건강상, 창의상, 재능상 등 작년 한해 2천456명 이상의 학생들이 골고루 상을 받도록 해 성취동기를 만들어줘 교과외 시간을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수학급 및 유치원 운영

현재 특수학급은 2학급으로 재택학급과 꿈돌이반으로 나뉜다. 재택학급에는 학교방문이 불편한 장애학생들을 위해 담당 선생님이 직접 학생의 집을 방문해 학업을 가르치는 활동이다. 또한 꿈돌이반에서는 ‘버스타고 시청가기’, ‘전철을 이용한 목적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응 활동을 돕고 있다. 이러한 특수학급에는 교육청을 통해 아이들에게 공익요원과 보조교사를 선임해 장애아이들의 안전보장과 동시에 안정된 수업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 예로 특수학급에 있던 6학년 유명환(12) 어린이는 심한 발달장애(언어, 지각 등)로 행동제어가 되지않아 선생님들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특수학급생활 이후 인사도 잘하고 자신감도 얻는 등 학교 생활에 높은 적응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학교내 매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운영해 어린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배워야 할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마술쇼, 발표학습, 음악활동 등으로 어린아이들의 인격형성과 아이들간의 친화력을 돕고 있으며 다양한 예절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주력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고 인성바른 학교 조성”         ▲ 신태복 매현초교 교장     “학교 실내외 환경이 잘 정비된 학교,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학교, 즐거움과 재미, 생동감이 넘치고 아이들이 성취감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수원 매현초교 신태복 교장은 생동감 넘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교장은 이어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바르다’는 의미는 인성이 바르고 건강한 것이며, ‘똑똑하다’는 의미는 기본학력이 잘 갖추어 져야 하고 재능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기초, 기본교육에 충실하도록 학교장으로서 관심을 갖고 학력, 인성, 바른생활 등이 균형있고 바람직하게 자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교장은 ‘등교길 숲돌기’로 등교시간에 학교 주위를 둘러쌓아 만든 숲길을 걷게함으로써 비만아이, 체력이 약한 아이들 등 학생들의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도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등교길 숲돌기’에 적극 참여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쉬는 시간과 방학때 매일 붐비는 도서관을 보며 “도서관에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 했다”는 신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조금만 더 우리 매현초교 교사들을 신뢰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선생님들의 사기저하 및 소신결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교사를 믿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보다 발전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