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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IFEZ에 날개를 달아 주자

기업유치·일자리 구축 기대
시민 공감형성 ‘힘’실어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새처럼 성공적인 날개를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은 우선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인프라 시설의 구축에서 찾아 볼 수 있다.

IFEZ는 지난 2003년 8월 11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정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았고 이어 부산, 진해, 광양만 그리고 2008년말 3군데(황해, 새만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가 추가 지정돼 현재는 6군데로 늘어났다

이들 6형제 가운데 가장 맏형 격인 IFEZ는 송도와 영종, 청라를 합쳐 209㎢로 인천시 전체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로 다른 형제보다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IFEZ가 가장 큰 날개를 달기 위한 첫 번째 여건은 영종에 세계 최고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이 있다는 사실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이후 2005년부터 국제공항협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세계 181개국 1천700여 공항의 경쟁을 물리치고 5년 연속1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공항이다.

이는 두바이공항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5연속 1위는 인천공항이 처음으로 인천의 이미지를 격상시키고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인프라가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여건은 인천공항과 송도를 잇는 바다위 고속도로 인천대교라 할 수 있다. 세계 6위 길이(총연장21.27㎞)를 자랑하는 인천대교는 지난 2005년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 뉴스’에서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993년 11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7년간에 걸쳐 연장 7.31㎞에 달하는 서해대교를 건설할 때만해도 교량의 신화를 가져다 준 서해대교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했으나 그로부터 5년후인 2005년 7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서해대교보다 3배가 긴 인천대교를 4년6개월에 걸쳐 완공했으니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진 것이다.

인천대교의 완성으로 인해 물류수송과 공항을 이용하는 출입객은 물론 IFEZ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게 됐다.

돌이켜보면 지난 6년간의 1단계 사업은 無에서 有를 찾아 시작됐다면 2단계 사업은 찾아낸 有를 잘 다듬어 날개를 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단계 사업에서는 바다를 매립하는 한편 미개발지를 개발하고 기본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면서 특색 있는 IFEZ를 조성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다.

그 일환으로 인천대교와 송도컨벤시아, 송도세트럴파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등 국제도시로서의 기반시설과 랜드마크가 될 151층 인천타워 건설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인천을 널리 알리고 투자유치를 촉진시켜 동북아의 비즈니스 허브도시를 지향하고자 지난해에는 송도에서 세계도시축전과 아·태도시정상회의, 세계환경포럼 등을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여 나가고 있다.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탁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 6년간의 기초다짐을 끝내고 이제 날개를 펼치기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시행되는 2단계 발전전략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2단계 사업은 영종지구 무비자 적용과 조세인센티브 확대, 외국인정주여건 조성 등을 통해 기업유치, 인재집결, 관광활성화를 도모, ‘Global City’로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로부터 터져나온 국제금융사태는 전세계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갔으며 이로 인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던 두바이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두바이와 달리 지방정부의 직접개발이 아닌 민간개발업자에 의한 간접개발로 이를 잘 극복했고 이제는 이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격언과 같이 IFEZ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고 신축 건축물과 종사원의 유입증가로 이를 세수증대로 연결시켜 궁극적으로 시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걸음마 단계를 지난 IFEZ에 날개를 달아야 한다. IFEZ가 날개를 달려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프라의 구축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IFEZ는 5군데 형제들이 지켜보고 이를 벤치마킹하려 하고 있다. 또 가까운 중국 상하이의 푸동지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자유구역에서 IFEZ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언론을 통해 직간접으로 지켜 보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IFEZ의 성공은 우리 인천의 희망이며 미래이며 다짐이며 약속이기도 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IFEZ가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갈 수 있도록 시민모두의 협조와 아낌없는 격려 그리고 칭찬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봉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총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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