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천시장 조병돈 후보의 부인인 이정희 여사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원유세를 벌여 '내조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는 등 화제다.
이 여사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매일 한 두 차례씩 유세장에서 조 후보 지지연설을 해오고 있다. 이 여사는 유세를 통해 "남편인 조병돈 후보가 얼마나 이천을 사랑하는지 제가 질투 날 만큼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남편 조후보는 최대한의 노력과 열정을 바치며 일해 왔다"며 "한번더 기회를 줘 시민들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 송모씨(44)는 “후보자의 부인이 마이크를 잡고 유세연설을 하는 것도 이색적이지만 어느 유명인의 지지연설보다 진심이 느껴져 감동적이기까지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