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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한나라당 캠프표정

“우세 점쳤지만”… 안도·신중

 


제5회 동시지방선거의 투표날인 6월2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전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긴장감이 감돌았다.

도당 관계자들은 각종 언론에서 시간대별로 나오는 투표율 상황을 지켜보며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고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예상으로 나타나자 도당 5층 강당에 마련된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상황실에 나와있지 않았음에도 도당에는 ‘김문수’를 외치는 소리로 이미 승리를 잡은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곧이어 출구조사결과가 4% 차이로 승리 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투표율이 50%를 조금 넘은 상황에서 격차가 10%이상 벌리지 못한데 대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다는 것이었다.

김 후보는 지인들과 공관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난 후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앞에는 김문수 팬클럽 ‘문수랑’ 회원 20여명들이 모여서 북치고 응원을 하고 있고, 도지사 개표상황이 스크린에 나오면 환호하고 연신 ‘김문수!’를 외쳐대는 듯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나 도당 관계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도지사를 제외하고 기초단체장의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당 분위기는 점차 가라앉았다.

도당은 도지사는 승리했지만 단체장에서 예상외의 참패가 예상되자 당직자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뜬 후 기자들만이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밤 12시반이 지나면서 김문수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당직자들도 하나둘 상황실로 복귀했지만 처음의 축제 분위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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