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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남시 인사 후유증 조속히 추스려야

 

성남시 산하기관의 특채 문제 건에 이어 최근 성남시 인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 건의한 직원에 대해 인사조치가 마무리되자 공직 내부가 온통시청 안팎의 인사 이야기들로 가득한 실정이다.

직위해제 건의한 8명 중 7명이 받아들여져 규모가 큰 데다 공직안팎에 승진 관련 인사 청탁 비리설도 나돌고 있고, 시설공단 이사장 해임 건에시 산하기관 특채인사 건 처리도 지속될 여지여서 직원들의 심사는 심히 꼬여만 가는 표정들이다.

최근 시 본청을 비롯 사업소, 구청, 동주민센터 등 각급 행정단위 어디서든 일련의 인사 처리건이 화제의 중심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새 민선초기 시정 업무파악이나 설계 욕구는 먼데로 사라지고 온통 인사 건이 독차지 하다시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공직 일각에서 “새 시장이 취임하면 인사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은 예상됐지만 시청 안팎이 온통 인사 건으로 물들여질지는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시민사회에 까지 전파 돼 모라토리엄, 시청사 매각에 이은 또 하나의 시정 이슈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간부급 직원들이 인사 문제의 주 대상이 되며 중·하위직이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해지는 모양새를 보여 의기투합해야 할 2천500여명에 이르는 공직자 사회가 사분오열되는 모양새로 이재명 시장이 취임 전후로 늘 입에 담아온 열심히 하는 신바람 공직사회 조성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 전반에서 일고 있다.

때문에 활력넘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인사 건으로 인한 작금의 공직 행태가 조기에 마무리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털면 먼지난다는 옛말이 있다. 정도를 일컫는 말이다. 신상필벌은 신속하고 명쾌할 때 힘을 발한다. 공직내부를 범죄나 무능 집단화하는 인상을 줘서는 곤란하다. 일련의 일들이 이같은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어 우려된다.

시정을 이끄는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은 취임이후 새시대 새역사를 열기위해 제시한 모라토리엄, 시청사 매각 등이 곡해 시민들에게 전해져 예상밖의 반응이 확전되고 있음을 되뇌야 할 것이다. 요는 시민 신뢰여부에 시정의 성패가 달렸음이다.

/노권영<성남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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