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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토끼같이 정겨운 이웃과 함께하는 한 해 되길

 

드디어 2011년 토끼의 해, 신묘년(辛卯年)이 찾아왔다. 이맘때면 누구나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뒤돌아보며 자신을 반성하고 새해를 계획한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올해에는 반드시 000 하겠다’라는 등의 수많은 다짐과 계획을 세운다. 누구나 새해를 맞이해 공적·사적 등 여러가지 계획과 다짐을 했지만, 한편으로 뒤돌아 보면 매년 다짐을 하고 또 했지만 잘 실행되지 않았던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주변에 지인들 역시 ‘금연’, ‘다이어트’, ‘공부’ 등 비롯한 여러 가지의 결심을 하지만 새해가 얼마되지 않고 보면 항상 따르는 말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다.

여러 기관의 행정업무나 단체장들의 다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연초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을 할 때가 되면 선거 공약부터 시작해서 임기 내에 여러 일들을 꼭 하겠다고 시민들 앞에서 선언한다.하지만 임기를 마무리 할 때가 되면 여러 평가들이 나오고 공약이행평가도 100%를 달성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나름대로의 행정·재정·기타 등의 이유들이 다 있기 마련이다. 매년 새해때마다 나오는 ‘올해에는 무엇을 하겠다’라는 공약보다 뒤를 되돌아보며 내가 했던 약속과 다짐 중 못한 것이 무엇이었나를 생각하고 그것을 먼저 마무리 짓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그렇고, 주위로부터 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금연을 한다거나 술을 끊는다는 개인적인 다짐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피해는 개인에 그치지만 기관·단체장의 공약은 그것과는 다를 것이다.

공인으로서의 공약 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신묘년 새해에는 화려한 공약보다는 성실한 이행이 선행돼 시민들과의 약속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공약(公約)이 공약(空約)되지 않을수 있도록, 토끼처럼 종종걸음이지만 꾸준히 공약을 실천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김재학<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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