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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화물 적재차량 안전 대안 마련해야

 

봄철을 맞아 도내 고속도로 및 국·지방도로를 오가는 화물차량 통행이 늘어나면서 적재불량에 따른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시속 100㎞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이 빈번한 고속고도의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달 중순 경부고속도로 동탄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트럭에서 적재물인 건축자재용 길이 8㎝ 가량의 철제 핀이 도로로 쏟아져 뒤따라오던 차량 50대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1시간 넘게 이 일대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또한 고속도로나 일반 국도에서 이삿짐과 같은 소형 화물이 떨어져 이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 같은 차량들은 화물을 적재한 뒤 도로주행 전 고무줄이나 그물 등으로 화물을 묶는 작업을 진행하지만 현재 별도의 결속 규정이 없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노후된 화물차의 경우 적재문 주변 부속품들이 낡아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파손될 우려가 높지만 이를 확인할 만한 근거도 없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위험상황을 감독해야 하는 일선 지자체와 경찰은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단속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데다 주요 도로의 경우 단속에 따른 교통혼잡으로 또다른 민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일부 주에서 화물 운송차량의 주행 전 차량결속 방법에 대한 메뉴얼을 제작해 이를 일괄적으로 시행토록 관리·감독하고 있다.

따라서 도내에서도 이 같은 메뉴얼을 도입, 낙하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적재화물 낙하는 운전자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운전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정부와 일선 지자체는 안전한 도로를 조성키 위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양광범<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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