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격식 맞춰 입어야 한복 맵시 살아
[설특집]격식 맞춰 입어야 한복 맵시 살아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3.02.07 18:28
  • 댓글 0
  • 전자신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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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입기

남자 어른은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 또는 다른 포(袍)를 입고 버선을 신고 방한모를 착용했다.

요사이는 바지, 저고리 위에 배자만을 착용하기도 하나 외출을 하거나, 예(禮)를 갖추어야 할 때는 두루마기 또는 다른 포를 입어야 한다.

남자 한복을 입는 순서는 바지 위에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 또는 포 순이다.

여자 어른은 속옷 위에 치마, 저고리를 착용했다.

치마, 저고리에 조바위, 남바위, 아얌 등 방한 또는 장식용 쓰개를 착용할 수 있고, 방한용 옷으로는 마고자, 배자, 두루마기가 있어 집안에서도 입고 외출할 때도 입는다.



▲남자 어른

바지를 입을 때는 큰사폭이 착용자의 오른쪽, 작은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하고 바지허리의 여유분을 잡아 왼쪽으로 겹쳐놓고 그 위에 허리끈을 돌려 맨다.

대님을 맬 때는 바지의 마루폭 선을 잡아 발목 안쪽 복사뼈에 대고 남은 여유분을 바깥쪽으로 돌려 발목을 감싼 뒤 대님을 감아 복사뼈 안쪽에서 매듭을 지어준다.

대님을 매고 나서 발목 위 여유분을 정리해주면 풍성한 여유분이 생기고 대님은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남자 한복을 바르게 입기 위해서는 겉에 입은 옷 아래로 속에 입은 옷의 소매나 도련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면 조끼 밑으로 저고리가, 또는 마고자 소매 끝으로 저고리 소매가, 마고자 도련 밑으로 조끼나 저고리 도련이 비어져 나오지 않도록 한다. 목도리를 착용한 경우에는 실내에 들어서면 벋도록 한다



▲여자 어른

여성의 경우 실내에서 예를 갖출 때는 두루마기를 입지 않고 치마, 저고리만을 입는다.

과거에는 예복으로 미혼녀의 경우 노랑회장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고, 기혼녀의 경우는 남치마에 옥색 회장저고리나 다홍치마에 연두 회장저고리를 주로 입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본인이 원하는 색을 선택해 입는다. 한복에 어울리는 장신구로 댕기, 비녀, 노리개, 가락지, 토시 등이 있다.

근래에는 각종 장신구를 계절과 복식의 색에 어울리도록 착용하기도 하는데, 목걸이나 너무 화려한 귀걸이는 한복의 맵시를 살리는데 좋지 않으므로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머리는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여성이 한복을 곱게 입기 위해서는 우선 겉옷의 실루엣에 맞게 속옷을 바르게 갖춰야 한다.

속에 속바지를 입고, 그 위에 버선목까지 내려오는 긴 바지(속곳)를 입고, 그 위에 속치마를 겉치마보다 약간 짧게 입는다. 브래지어(brassiere)를 착용하면 가슴이 두드러지게 보여 한복의 실루엣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버선은 수눅선이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놓이고 수눅선이 서로 마주보이도록 신는다.

치마는 지역에 따라 겉자락을 왼쪽으로 여며 입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여며 입기도 하는데 치맛자락을 뒤에서 교차하고, 안자락의 끈을 조끼허리와 겨드랑이 사이로 빼내어 치마 안자락이 밑으로 쳐지지 않도록 한다.

치마허리의 끈은 앞중심에 매지 않고 약간 옆으로 해 맨다.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는 연한 색으로 하고, 겉에 입은 저고리 밖으로 보이지 않게 착용한다.

속저고리 위에 저고리를 입고, 저고리의 동정니를 맞추고, 고름을 맨다. 고름을 맬 때는 오른쪽의 짧은 고름이 왼쪽의 긴 고름의 위로 가도록 놓고, 짧은 고름으로 긴 고름을 감아 위로 올린다.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들어 착용자의 왼쪽으로 놓고, 위로 올렸던 짧은 고름으로 고를 감아 구겨지지 않게 반듯하게 맨다.

고름을 맨 다음 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앞으로 숙여 입고, 진동선의 구김을 정리해 저고리 모양을 잡아준다. 길을 걸을 때에는 치맛자락 끝을 잡아 올리거나 허리띠를 매어 치마가 끌리지 않도록 한다.

<도움말=경기도박물관>

 

▲ ▲ 바지 입는 법
▲ ▲ 대님 매는 법
▲ ▲ 치마 입는 법
▲ ▲ 옷고름 매는 법


 

▲ ▲ 차례상


홍동백서… 조율이시… 고기나 생선은 홀수로 올려

■ 차례상 차리기

우선 초접으로 식초를 종지에 담는다.

메(밥)는 식기에 수북하게 괴(담)고 덮개를 덮는다. 갱(국)은 소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 끓인 국을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

숙수(숭늉)는 냉수나 더운물에 밥알을 조금 풀어 그릇에 담는다. 면(국수)은 삶아 건더기만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 편(떡)은 현란한 색은 피하고, 대개 시루떡을 해서 정사각형의 접시에 괸다(1접시) 청장(淸醬)은 간장으로 종지에 담는다. 탕은 찌개로 (육탕, 어탕, 계탕) 채소나 두부를 재료로 하기도 한다.

전은 부침개로 육전, 어전 등을 쓴다. 적은 구이로서 제수 음식 중에서 중심이 되는 특별식으로 육적, 어적, 계적 등을 준비한다. 포는 생선 말린 어포나 육포로서 직사각형 접시에 담고. 어포는 등이 위로 되게 담는다. 혜는 식혜 건더기를 둥근 접시에 담는다. 숙채는 익힌 나물이며 고사리(줄기). 도라지(뿌리). 배추나물(잎) 등 3가지를 둥근 접시에 담는다. 김치는 무로 담근 나박김치를 그릇에 담는다. 과실은 나무에 달린 생과나 곡식으로 만든 과자다. 1접시에 담는 개수는 적당히 하되 전체의 접시 수는 짝수로 한다.(2, 4, 6, 8, 10접시) 제주(祭酒)는 맑은 술을 병이나 주전자에 담는다.

모든 제수의 조리법은 향신료(마늘·후추·고춧가루·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리한다. 밤, 배는 껍질을 벗기고, 기타의 과실은 괴(담)기 편하게 아래와 위를 도려낸다. 배, 사과는 꼭지 부위가 위로 가게 담는다. 땅에 뿌리를 박은 곡식이나 채소·과실은 지산 즉 음산이기 때문에 짝수로 한다. 땅에 뿌리를 박지 않은 고기나 닭·생선은 천산 즉 양산이기 때문에 홀수로 한다.

▲진설의 순서

제1열은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이다. 앞에서 봤을 때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제2열은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이다. 대개는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제3열은 탕을 놓는 줄이다. 대개는 3탕으로 육탕(육류탕), 소탕(두부, 채소류탕), 어탕(어패류탕)의 순으로 올리며,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제4열은 포와 나물을 놓는 줄이다.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해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 명절)는 그다음에 올린다. 제5열은 과실을 놓는 줄이다.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류를 놓는다.

※ 차례상 준비시 유의점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것은 쓰지 않는다.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반서갱동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 잔대(술잔)의 오른쪽에 송편을 놓는다.

적접거중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동두서미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다.

배복방향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하게 놓는다.

면서병동 :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숙서생동 : 익힌 나물은 서쪽에,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좌포우혜 : 포는 서쪽에,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홍동백서 : 붉은 과일은 동쪽에 ,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조율이시 : 동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는다.

<도움말=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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