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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입주 주민공청회 ‘뒷북’ 논란

수원 정자동 주상복합 건설사, 이미 매매계약 체결 드러나

<속보> 수원 정자동의 B주상복합아파트 내에 요양원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12일자 23면 보도) A건설이 요양원 입주 관련 주민공청회 이전 이미 5층에 대한 매매계약을 끝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A건설과 B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에 따르면 A건설은 지난 3월초 건물 5층에 대해 S요양원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S요양원은 용도 변경후 지난 10일 시의 허가를 받아 이달 말 입점 예정이다.

그러나 A건설은 지난달 20일 열린 S요양원 입점 관련 주민공청회 당시 아파트 발전기금 1억여원 지원과 바닥 방수, 외벽보수 및 도색, 공동관리비 지원 등의 지원사항을 제시했지만 집값 하락 등을 이유로 합의를 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A건설은 지난달 27일 사과문을 게재해 ‘매수인과 협의해 공사 중지, 입주자 및 입주자대표와 분양·임대 업종 협의, 공사 진행 협의’ 등을 밝혔지만 S요양원과 매매계약을 끝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B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대표회 관계자는 “A건설이 S요양원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뒤늦게 주민공청회를 열고, 합의를 보려던 것 자체가 입주자의 의사와 권리를 묵살한 행태”라며 “아파트에 요양원 입점은 말도 안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S요양원 관계자는 “전문시설인 요양원을 혐오시설로 생각하는 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법에 저촉된 사항도 없다”며 “소유권은 이미 이전된 상태로 이달말까지 입주할 수 밖에 없지만 입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불편하다”고 밝혔다.

한편 A건설 관계자는 수차례 연락을 시도 했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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