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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연변일보 MOU 체결

 

경기신문이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언론시대 개척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13일 중국 연변일보와 두 언론사 사이의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경기신문이 창간 11주년을 맞은 2013년을 ‘내실을 바탕으로 한 우리 역사바로잡기와 민족 정체성 찾기’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항일운동의 본향(本鄕)인 연변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5월 경기신문 대표단이 연변일보를 방문, 교류협력을 제안한 지 3개월 만에 연변일보 대표단이 답방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언어적 동질성이 다른 어떤 협력 조건보다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신문 이상원 대표, 김갑동 사장 등 임·직원과 김천 부사장, 김준환 경제부주임(부장) 등 연변일보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두 언론사간 인적·물적 교류 및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교육, 편집기술 발전을 위한 관계직원 교류 ▲각종 신문자료 및 간행물의 교환을 포함한 정보 교환 ▲공동학술회의, 세미나 등을 위한 관계자들의 상호친선방문 ▲행사활동에 대한 공동지원 ▲취재·편집 등 기자재 및 시설의 공동이용 ▲교류목적에 부합하는 내용의 기사를 신문에 반영 ▲인터넷 홈페이지 링크 ▲기타 협력분야의 교류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언론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두 언론사는 이번 체결식을 계기로 연변 조선족들에게는 가족이 생활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의 소식을 전하고, 도민에게는 최근 경제성장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기회의 땅인 연변지역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두 지역 교류를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이상원 대표는 “같은 말을 쓴다는 것은 소통으로 가는 다른 어떤 조건보다 상위의 개념”이라며 “65년 전통의 연변일보와 교류를 통해 연륜과 열정이 하나 되는 동북아 언론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천 부사장은 “대한민국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정론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신문과 교류를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연변과 경기도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대표단은 MOU를 체결한 후 삼성 디지털 시티와 월드컵경기장, 화성행궁 등을 방문, 과거와 현대의 최첨단 기술력을 몸소 체험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삼성 디지털시티 전자 홍보관을 찾은 대표단은 ‘삼성의 신경영 정신’과 최첨단 스마트 TV 등에 관심을 보이며 동행한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질문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2002년 월드컵 메카 가운데 한 곳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연변 조선족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많다는 것을 은근히 과시(?)하며 “우리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발기술이 뛰어나 축구에 대한 재능과 애정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하는 등 전문성을 과시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을 둘러본 후 당시의 건축술이 경이롭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부왕인 사도세자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경의왕후)에 대한 정조의 효심에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표단을 가장 감동시킨 것은 경기신문 편집자문위원회의 환영만찬. 신상길 회장을 비롯, 이재근·양덕순·오성웅·정경진 부회장 등 회장단이 방문 둘째 날인 지난달 13일 저녁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환대를 한 것이 대표단의 마음에 오롯이 전달됐다.

대표단장인 김천 연변일보 부사장은 “서로 살고 있는 공간은 달라도 하나의 핏줄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대표단을 이렇듯 환대해주니 너무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와 편집위원들의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신상길 회장은 “경기신문과 편집자문위원회는 물과 고기 같은 관계다. 때문에 경기신문과 교류를 한다는 것은 편집자문위원회와 협력을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함께 형제애를 잘 다져나가자”고 화답했다.

경기신문과 연변일보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동북아 언론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연대의 틀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연변일보는 1948년 한글신문으로 창간했으며 중국에서 발행되는 한국어신문 가운데 대표적인 신문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 되고 영향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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