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포커스]창업으로 창조경제시대를 열어가자

 

정부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최우선 국정목표로 내세우면서 창조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을 재점화시키고, 고용 없는 성장에 대응하며, 범정부 국정과제인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 모방경제에서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기업은 과감히 창조적인 마인드로 세계적인 제품을 생산해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루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의성을 갖춘 창업기업이 우선적으로 많이 생겨나는 것이 필요하다.

창업은 경제의 혁신성과 유연성을 제고시키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시켜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무한상상 아이디어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초기에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중요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실천전략 중 그 핵심도 개인과 기업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창업 또는 사업화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다. 지난 5월 중기청이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벤처·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다행히 새 정부 들어서 그 동안 추진해온 시책의 효과로 신설법인 및 벤처기업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만을 선호하던 청년들에게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창업 인식 수준이 낮고,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등으로 주위에서 창업하려는 자를 만류하는 것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창업여건을 딛고, 창업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창업준비단계, 창업실행단계, 창업성장단계, 재도전단계 등 단계별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첫째, 창업준비 단계에서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창업교육을 실시하여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마인드를 고취하는 등 창업저변을 확대하여야 한다. 성공한 CEO가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대학생에게 하는 특강은 기업가정신을 높이는 데 보다 실질적인 교육이 될 것이다.

둘째, 창업실행 단계에서는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언제든지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아이디어는 아이디어 오디션(www.ideaaudition.com)사이트를 통해 상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또한 열정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혁신적 청년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서 창업공간, 멘토링,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창업교육, 창업공간 제공, 투자유치와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셋째, 창업성장 단계에는 창업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고, 우수한 아이디어 창업 청년에게는 순수 신용으로 자금을 지원한 뒤, 성실히 노력해서 실패한 경우에는 상환금의 일부를 감면해 주는 자금도 더 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기술혁신 역량이 취약한 창업기업을 위한 R&D 자금도 중요하며,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탈 투자를 보다 확대하고, 입주공간과 경영·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창업보육센터 확충도 창업기업에는 큰 힘이 된다.

넷째, 재도전 단계에서의 원활한 지원이다. 실패기업인이 실패경험을 축적된 자산으로 활용하여 재기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도 및 관행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연대보증제도의 개선이다. 또한, 실패기업인이 재기에 필요한 재창업자금, 재기 중소기업 R&D를 위해 재창업 R&D 자금도 전향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창업은 안개가 자욱한 망망대해에서 나룻배를 모는 것과 같다. 오직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을 믿고 앞만 보고 나아가는 험난한 과정이다. 정부는 창업자의 고통을 창업자 개인 혼자서 감당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중기청은 망망대해를 건너는 창업자의 나침반과 등대 역할을 충실히 하여 건실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창조경제시대를 여는 열쇠는 바로 창업에서 시작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