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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 온실가스 농도, 세계평균 이상 ‘심각’

이산화탄소 농도 407ppm기록
역대 최고 세계 400ppm 웃돌아
지구 평균온도 2도 상승 위협추세

우리나라 대기 상공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세계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세계기상기구와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를 대표하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해 평균 407.0ppm으로 전년의 404.8ppm보다 2.2ppm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의 400.0ppm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ppm(parts per million)은 어떤 양이 전체의 100만분의 몇을 차지하는가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위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은 기후변화의 임계점인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2도 상승의 심리적인 저지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도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았다는 것은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심각하게 악화했음을 의미한다.

1958년 관측이 시작된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3ppm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5ppm 늘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제21차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고, 가급적 1.5도 이내로 낮추기 위한 노력에 합의했지만 2도 상승을 위협하는 이번 관측 결과가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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