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특검, 김기춘·조윤선 다음주 소환… 블랙리스트 ‘윗선’ 캔다

김기춘 전 실장 리스트 작성 지시·조윤선, 관여 의혹 혐의
특검, 리스트 최초 작성 ‘윗선’ 존재·문체부 경로 등 추궁
차은택·김종, 구치소서 호출 문화계 지원 배제 개입 조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만간 김기춘(78)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소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주 정도면 일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으며,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특검은 이날 오전 2시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김종덕 전 장관은 2014년 8월∼작년 9월 문체부 장관 재직 당시 ‘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명단 관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관주 전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은 비슷한 무렵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최초로 주도한 ‘윗선’의 존재와 문체부까지 내려온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후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구치소에서 불러 블랙리스트 관련 지원 배제 작업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앞서 조윤선 장관은 9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문서를 본 적이 없으며, 작성 및 전달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고, 김 전 실장도 국정조사특위에서 블랙리스트를 알지 못한다며 지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진상기자 y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