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지속해서 위축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과의 갈등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6~23일 59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과 동일한 79.7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망 모두 지난달과 같은 80.3, 79.1을 각각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80.5→78.9), 경상이익(77.2→76.4), 자금사정(76.1→76.0), 고용수준(92.7→92.1) 전망은 하락했고, 수출(83.6→89.3)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100.0→133.3), ‘섬유제품’(46.9→62.5), ‘비금속광물제품’(70.8→83.3) 등 9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음료’(90.0→60.0), ‘기타제품’(82.1→65.4), ‘식료품’(88.5→76.9) 등 9개 업종은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4.1→93.3), ‘운수업’(68.5→81.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3.3→91.7) 등 7개 업종이 상승한 데 반해 ‘교육 서비스업’(100.0→80.0), ‘도매 및 소매업’(82.6→65.2) 등 5개 업종은 떨어졌다.
이달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는 전달 대비 5.7p 하락한 73.7을 보였다.
도내 중소기업의 이달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내수부진’(52.9%)과 ‘인건비 상승’(40.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