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지공예, 선조들의 생활정신이 담겨있어요”

이담문화원 최영화 원장
한지예술 붐 조성에 주력

 

지난달 14일, 다년간 연변에 한지공예를 널리 전파하며 새로운 한지문화예술의 붐을 일으키고있는 이담문화원(夷談文化院)을 찾았다.

“한지공예는 선조들의 생활정신과 검소한 마음을 담고있을뿐만아니라 전통의 미와 자연의 미가 고루 어우러진 예술입니다.”

이담문화원을 경영하고있는 최영화원장(44세)의 소개였다. 하지만 그녀는 경영보다는 ‘문화의 나눔’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지공예를 배우고 이러한 배움을 통해 또 하나의 문화를 몸에 실을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녀, 그녀의 한지공예도 그렇게 시작됐다.

그녀는 한지는 아름답고 고상하다고 말한다. 특히 질긴 속성이며 소박한 아름다움은 조선족과 너무 닮아 놀랍다고 했다.

“한지는 우리 민족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지요. 한지를 통해 저는 다시 민족의 지혜를 느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을, 그속에 있는 나 자신까지 알게 됐어요.”

이듬해부터 그녀는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싶다는 생각에 한달에 한번씩 6~8명의 체험자들을 모아 무료체험을 시작했으며 소도구나 다반 같은것들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뜻이 맞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지금의 한지공예를 전수하는 이담문화원이 만들어지게 된것이다.

“한지공예는 결코 제것이 아닙니다. 몇천년전부터 내려온 민족문화의 전통일뿐이고 저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가질수 있는 기술이기에 남보다 조금 일찍 그것을 배운 제가 그들에게 나눠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난후에도 또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이어줄수 있지요. 그 점이 중요합니다.”

/글·사진=박진화·윤금희 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