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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향 상임지휘자 박은성

"내년 11월 국제지휘자 콩쿨을 개최로 수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해 10월 일본교향악단협회 초청을 받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서 호평받고 올해 독일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대돼 국제적으로도 수원시향의 성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박은성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를 만나 수원시향의 올해 계획과 소망을 들었다.
박은성 상임은 우선 지난 10일 수원시향의 무료초대 공연이라는 이유로 공연 전날까지 리허설을 마치고 취소된 것과 관련, 허탈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간 관례대로 해왔던 신입생을 위한 초대공연이 총선과 도무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씁쓸해하면서 해외 거주하는 협연자와의 일정과 공연 장소를 다시 정해야 해 난감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서울이나 다른 국내 공연에서 수원시향 공연에 매번 관객이 많이 몰리고 있으나 정작 수원지역에서 그만한 인정을 못받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부임이후 만 3년째인데 단원들의 기량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자부합니다. 3년전 연주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연습하고 있는데 확연히 비교가 되죠"
박은성 상임은 문화예술 기반이 서울에 몰려있는 현상에 대해 자괴감만 느낄 것이 아니고 서울 편중 현상을 능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변의 문화향수층이 취약한 데서 그 원인이 있다고 보는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원지역내 음악관련 지휘자들을 초청, 지휘코스를 열고 신예지휘자 연주회를 개최해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또한 문화도시로서 수원의 위상이 구호로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내년부터 '국제지휘자콩쿨' 개최를 목표로 현재 수원시와 협의해 가시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국제 콩쿨이 한국의 젊은 지휘자의 위상을 살펴보는 계기도 되지만 문화도시로서 수원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그 홍보 효과는 말할수 없이 큽니다"
오는 5월말 독일 '에케스하우젠 페스티벌'에 초대돼 4차례의 독일 공연을 앞두고 있는 수원시향은 공연장소마다 연주할 레퍼토리가 달라 현재 이를 위한 연습에 한창이다.
우선 마인쯔대성당에서는 부르크너의 4번교향곡을, 로쓰홀에서는 모차르트의 서곡, 하이든의 첼로콘체르토, 베토벤 전원교향곡을, 베터교회에서는 브르흐의 콜니드라이 등이 연주곡목으로 정해져 있고 특히 현지 교민들을 위해 프랑크푸르트방송국 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박은성 상임은 특히 교민 위로공연에 안익태의 한국교향곡과 현지 한인성가대의 합창, 한국민요 등 교민들의 향수를 달래줄 레퍼토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공연 외에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6월 3일 예술의전당에서 비엔나필하모니 악장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게대'와의 협연을 손에 꼽았다.
현재 라이벌로 생각하는 국내오케스트라단이 있냐는 질의에 단호히 '노'라고 대답한 박은성 상임에게서 그의 자부심대로 수원시향의 전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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