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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인들 “오죽하면 단식농성”… 더 커지는 현대리바트 입점 갈등
신병근 기자  |  sb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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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0일  20:21:12   전자신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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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수원 영통구 원천동 현대리바트 스타일샵 수원전시장 앞에 설치된 간이천막에서 수원시상인연합회 상인들이 현대리바트의 영업 중단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신병근기자 sbg@

원천동 전시장 앞 간이천막 설치
22개 전통시장 열흘째 농성 중
“대표이사 협상테이블 나와라”

현대리바트 “제시 방안이 최선”
“대표이사 만나도 결과 똑같다”

시민들 “무기한 농성될까 우려”
市 개입 특단대책 요구 목소리

<속보> 현대리바트 수원 상륙을 저지하려는 지역 상인들이 최근 대규모 매장철회 촉구 집회 등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12일자 19면) 릴레이 단식농성 등 계속되는 반발에도 여전히 상생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지역상권 붕괴 등에 대한 커지는 우려 속에 시의 적극적인 개입 등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마저 이어지고 있다.

20일 수원시상인연합회와 현대리바트 등에 따르면 수원시상인연합회와 수원시가구연합회 상인들은 지난 11일 현대리바트 매장철회 집회 직후 영통구 원천동 현대리바트 스타일샵 수원전시장 앞에 간이천막을 설치,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로 열흘째 이어진 단식 농성은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상인회 각 회장과 부회장들이 6명씩 조를 이뤄 1개 조당 24시간 동안 참여하고 있으며, 집회신고 종료일인 다음달 9일까지 현대리바트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집회 연기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리바트 가구상품권 증정, 홍보수단(전단지) 공동 사용, 경품행사 합동 진행 등을 핵심으로 한 현대리바트의 상생방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지난 9차례의 상생협의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은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의 직접 협상 등을 강력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수원지역 상인들의 거센 반발 속에 현대리바트와의 상생협의가 공전을 이어가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

시민 이모(56)씨는 “상인들과 대기업 간 대립각이 좁혀지지 않아 안타깝다. 단식 농성이 무기한 이어질까봐 우려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양측이 조속히 합의점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지역상권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현대리바트는 영업을 중지하고 물러가야 한다. 현대리바트는 대기업 ‘현대’의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며 “우리의 궁극적인 요구사항은 현대리바트의 직원들이 아닌 대표이사가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아 상생방안을 함께 찾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생업도 접고 단식 농성에 나섰겠느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는 각성해야 한다”며 “규모를 떠나 다 같은 장사꾼이라면 적어도 ‘상도’에 어긋나는 행위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미 제시한 상생방안이 최선으로, 대표이사가 상인들을 만난다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신병근기자 s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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