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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서울대 시흥캠’ 조성 본궤도

“시흥 배곧신도시,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로” 선포
자율주행차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조성 협약식’도

사업계획 10년 만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공사가 본 궤도에 올랐다.

10일 시흥시에 따르면 서울대와 시, ㈜한라는 지난 7일 오후 2시 시흥시 배곧신도시내에서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시흥 배곧신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서울대는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인재 양성 및 글로벌 융복합연구단지 조성, 지역사회 발전 등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형 캠퍼스, 기초과학육성 캠퍼스, 문화·사회·예술 융복합 캠퍼스, 통일평화캠퍼스, 학생과 직원 등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캠퍼스 등 6가지 목표도 선언했다.

서울대 성낙인 총장을 비롯해, 조정식·함진규 국회의원, 김윤식 시장, 김영철 시흥시의회의장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포식에서 성 총장은 “10년 만에 첫 삽을 뜨는 시흥스마트캠퍼스와 관련, 국가와 사회가 서울대에 주는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사회가 서울대에 부과한 책무는 최고의 교육과 연구다”면서 “스마트캠퍼스는 이 기본책무를 시작하겠다는 서약의 첫 징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도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은 지난 2009년 캠퍼스 조성을 위한 첫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8년 만에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며 “시흥 100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는 재학생뿐 아니라 초·중·고교 학생들도 배움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캠퍼스 내 조성되는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도시 구성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조성 협약식’도 열렸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텔레콤이 참여, 서울대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시흥캠퍼스에 ‘미래 모빌리티 기술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양성과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공공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 등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착공식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대 당국이 구성원을 배제한 채 시흥캠퍼스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학생사회는 규탄의 목소리를 금할 수 없다”며 “시흥캠퍼스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대학 공공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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