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푼 불안·트라우마 상상으로 그린 여행길
예술로 푼 불안·트라우마 상상으로 그린 여행길
  • 민경화 기자
  • 승인 2018.03.04 19:12
  • 댓글 0
  • 전자신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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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눈 8~12일 전시
▲ 원동식作 ‘세계의 언저리’

남정근 ‘나 아닌 시간’전
“머릿속 불안감 끄집어내어 구체화”

원동식 ‘여행길의 선물’전
주민솜씨전… 선물같은 풍경 감상

나혜령 ‘Leave’전
점·선·면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


▲ 나혜령作 ‘Origin’
남정근 작가의 ‘나 아닌 시간’ 전시와 원동식 작가의 ‘여행길의 선물’ 전시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공부한 남정근 작가는 자신을 옥죄어오는 불안감을 작업으로 완성한다. 크게는 사회, 정치적인 사건을 비롯해 아주 은밀하고 개인적인 일들을 담아내는 남 작가는 관객들이 각자의 불안요소와 내면 영역을 토대로 소통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전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정근 작가는 “머릿속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그것들을 끄집어내어 구체화하는 것, 그렇게 완성 된 원형들은 나의 불안감의 형상이자, 일부이다. 나는 나의 불안감을 해소 또는 유지하기 위해 작업을 하며 전시 ‘나 아닌 시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남정근 작가가 그의 불안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형상화했는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문화적 소외계층 전시지원 프로그램 주민솜씨전을 기획한 대안공간눈은 2018년에는 지역주민인 원동식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여행길의 선물’은 원동식 작가가 그동안 상상하며 그려온 풍경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치 처음 가는 여행길이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대안공간 눈 자기만의 방에서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노르웨이, 독일, 한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나혜령 작가의 ‘Leave’ 전시가 진행된다.

▲ 남정근作 ‘나는 사자였다’
개인의 트라우마를 시각적으로 변형시킨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는 나 작가는 글, 페인팅,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그 일을 겪었을 때, 어떤 경험을 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나 작가는 개인의 아픔이 예술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Leave’ 전시는 ‘남기다’. ‘떠나다’의 중의적인 전시 제목처럼 개인의 발자취와 그에 따른 경험들을 점, 선, 면을 통해 표현, 관람객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10일 오후 4시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6-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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