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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수원문학인의 집’ 개관 5주년

 

오늘(4월18일) ‘수원문학인의 집’ 개관 5주년을 맞는다.

수원문학인의 집은 그동안 수원문학인들과 주민들이 다 함께 생활의 중심, 문학 창작의 산실, 문학 교육의 장, 시사 토론의 공간 등으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수원문학의 구조와 문단의 시스템현실을 차후에 두더라도 활기찬 발전을 거듭해 왔다.

수원문학의 창립과 결성의 시기를 비롯해 제1대 안익승 수필가에서 제26대 안희두 시인까지기 50년의 역사였다면, 현 27대 회장 박병두 소설가의 시기는 제도적인 안정과 발전에 맞물려, 새로운 도약과 새로운 문학을 구현하는 개혁과 변화의 시기였다고 집약해 본다. 이런 과정은 수원인문학도시 수원의 정신과 문화의 내일을 고민한 정책적인 리더의 철학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토대를 구축하기 어려웠다고 본다.

우리문학의 향상을 위해 순수문예지인 계간 ‘수원문학’이 갖는 성과와 질적인 향상은 회원들의 수준 높은 작품과 향토문학 발전은 물론 회원들의 사기진작 및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충분했고, 수원문학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 시상함으로써, 문학상의 권위를 높이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친목과 권익 옹호를 위하여 수원문학 SNS공유방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호 정보를 교환했고, 문학인의 집에서 갖는 창작 연수와 문학광장은 문학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개인은 물론 자존심과 자긍심을 찾는 데 기여했다.

한발자국 더 나아가 국제 문학과의 교류 촉진을 위해 21세기 국제 문화시대를 맞아 해외문학 심포지엄과 해외문학상 등의 여러 가지 행사에 지속적으로 기획함으로써 해외동포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현지에 우리문학을 알리는 기회로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북돋울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작가의 탐방과 해외 동포 작가들을 초대하여 연수회로 문학의 교류가 확대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과 시스템을 갖기 위해서는 행정을 지원하는 인력이 없다면 요원할 수밖에 없다.

수원문학은 문학의 위기라고 할 만큼 사회로부터 떨어져 있는 문학의 위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문학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 지방강연과 낭송회, 시화전 등을 가져왔다. 특히 금년이 우리 현대문학 100주년이 되는 해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기를 권면한다.

출간을 앞둔 작고문인평전 출간을 계기로 여기서 머물지 말고 더 밀도 있고 심층적인 재조명으로 역량을 확대해 갔으면 한다.

아울러 심포지엄이나 토론회 등에서 우리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우리문학의 미래를 보다 견실하게 다지기 위해 발전방향 등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 청소년들에게 문학을 통한 정서 함양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섬세한 노력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

박 회장은 문학이 문학이어야 한다는 정신을 확산해 왔다. 사색과 성찰의 깊이를 주문한 것이다. 계간 ‘수원문학’이라는 배가 산으로 가지 않고 넓은 항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흔들리지 않고 항해한 정직한 땀의 결실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독자와 시민들에게 더 친밀한 유대를 강화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작가들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

수원문학의 문학상 기획은 공정해 왔고 심사도 과거 4인 이내에서 한정하지 않고, 내부문인과 외부문인을 균형 있게 8인 이상으로 위촉해 공정한 심사를 늘 곁에서 보고 있다.

전통이 남도록 문학상의 수준있는 작품을 더 많이 발굴하고 절대 남발하는 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귀해도 쓸모가 없다.

이 시대에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문학은 시대의 거울’이란 말이다. 우리가 창작한 문학작품이 우리가 사는 시대를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되지 못한다면 문학의 구실을 잃은 것은 물론 실패의 작품인 것이다.

수원문학인의 집 거소는 정신의 집이다. 이 정신의 학문이 인문학도시 수원의 자랑이 되는 걸음이 되리라 보면서 개관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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