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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 인근엔 일요일에만 門 여는 은행이 있다

우리銀, 외국인 고객위해 운영
중국인 직원·외국어 통역 배치
KB도 ‘화성발안 외환센터’ 개소

일요일만 운영하거나 외국 출신 직원을 통해 통역 지원하는 등 외국인 고객 전용 금융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이 일요일에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평택역 인근에 ‘평택 외국인 일요송금센터’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센터는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 해외송금, 계좌·카드개설, 입·출금 등을 할 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에만 영업한다. 센터에는 외국인 고객이 원활하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중국인 직원과 베트남·러시아 통역이 배치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택 외국인 일요송금센터는 국내에서 처음 시행하는 영업 모델로 임대료가 낮은 지역에서 외국인 수요가 집중되는 일요일에만 운영함으로써 영업점 유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같은 형태의 외국인 영업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화성시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화성발안 외환센터’를 개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센터는 평일에 은행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고려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송금, 통장개설, 출국만기보험 지급 대행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국적 직원을 채용해 통역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앞서 안산시(원곡동)와 광주시, 의정부시, 서울(오장동), 경남(김해시)에도 외환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앞서 신한은행도 의정부 행복로에 ‘의정부 일요외환센터’를 개설, 본부 소속 원어민 직원이 영업 때 통·번역 지원하고 있다. 평일에는 일반 영업점과 같은 오전 9시~오후 4시에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다 4층에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신한 레인보우 카페’를 운영해 회의실, 어학당, 무료비자상담실, 기도실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산 원곡동외환센터’에서는 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직원 4명이 소매금융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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