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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이자경 ‘쉼’전 유화 35점 선봬
“삶의 위안 얻고 재충전했으면…”
박은신 ‘초라하고 불멸하는’전
은은하고 차분한 채색화 관람객 매료

 

 

 

예술공간봄, 이자경·박은신 개인전

이자경 작가와 박은신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7일까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물고기와 꽃, 풍경 등을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겨온 이자경 작가는 최근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지난 세월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아버지의 존재와 자연의 대상들에 감사함을 담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2014년부터 작업한 유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이자경 작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일상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이번 전시를 통해)맑은 호수에 자유롭게 뛰어노는 물고기 같이, 또 넓은 들판과 전원에 흐드러지게 핀 예쁜 꽃들 같이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삶의 위안을 얻고, 삶을 재충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3전시실에서는 박은신 작가의 ‘초라하고 불멸하는’ 전시가 이어진다.

주로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박은신 작가는 전통재료와 회화기법을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먹, 분채, 석채, 금분, 금박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그의 채색화는 은은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로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신작 ‘들리지 않는 소리’(2018)를 소개한다.

전통 옷을 입은 여인들이 완함(중국 현악기), 뿔나팔 등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자작나무판 위에 분채와 금박 재료로 채색해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부처의 수인(手印), 매화꽃잎, 버들잎, 동백꽃, 백로 등의 소재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느낌을 더한다.

화홍작가회의 ‘시각적 햅틱’ 전시도 1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원, 안산, 오산, 용인, 화성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이 모인 ‘화홍작가회’는 유화, 아크릴, 수채화, 복합매체 등 다양한 회화기법을 통해 완성한 작품 18점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들 서로가 ‘화우(畵友. 그림을 함께 그리는 친구)’인 만큼 각자의 특색 있는 작품들이 어떻게 공간에서 어울리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안공간 눈 누리집(http://www.spacenoo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6-4519)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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