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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관심을

경기도에는 우리나라의 산업현장을 이끌어 가는 우수한 기능 인력들이 많다. 그래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지금까지 통산 종합우승 20회를 차지해 전국 최다승 기록을 계속해 경신하는 중이다. 준우승도 11차례나 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경기도 출신 기능인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당연히 장애인 기능 인력들의 실력도 매우 우수하다. 비록 신체의 일부가 일반인보다 불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활용하는 기능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우수할 수 있다.

경기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한국폴리텍1대학 성남캠퍼스를 주경기장으로 화성시여성비전센터, 성남시 율동학습생태원, 한국복지대학교,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등 6개 장소에서 열린다. 양장, 귀금속 공예, 한식조리, 전자출판, 컴퓨터프로그래밍, 시각디자인 등 총 30개 직종에 277명의 선수가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 행사는 장애인의 기능개발을 장려하고 일반인들의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것이다.

입상자에게 주는 혜택도 있다. 직종별 금상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해당 직종 기능(기술)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오는 가을에 열리는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동시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1:1 맞춤훈련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취업 가능성이 높은 직종 중에 한식조리와 보장구 수리 분야가 있었다. 이에 도는 올해 이 두 직종을 시범종목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뿐 만 아니라 이 종목 입상자들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한국복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업연계심화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취업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런데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는 도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 대회에 앞서 고양시에서 열린 지적 자폐성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도권발달장애인 기능경기대회도 세간의 무관심 속에 치러졌다. 이들의 기능이 차별받고 외면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의 인식이 변화돼 이들을 요구하는 직장이 증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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