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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피서지 북적… “수난사고 조심하세요”

40대 계곡물에 의식잃고 사망
네살배기 수영장빠져 의식불명
물놀이 안전사고 7∼8월 급증

사상 최강의 폭염이 수일째 전국을 강타하면서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면서 물놀이 사고 등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6천826건으로, 이 가운데 7~8월 여름철 수난사고가 2천596건(38%)인 것을 비롯해 산악사고 등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각 피서지들이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2시 5분쯤 포천시 이동면 배운계속에서 물놀이를 하려던 A(45)씨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의식을 잃고 호흡고란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가평군의 한 캠핑장 내 수영장에서는 네 살배기 남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앞서 7일 오후 6시 39분쯤 가평군 설악면 북한강 가평대교 하류에서 보트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보트에 타고 있던 10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덕에 1시간 만에 수난구조대에 구조됐다.

이처럼 여름철 크고 작은 수난사고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와 함께 피서객들의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를 비롯해 응급처치 및 구조활동 방법 등의 숙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상구조대 한 관계자는 “수난사고 관련 안전수칙을 완변한 상태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님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북적이는 피서객들로 계곡 및 해안가에서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슴부근을 부여잡거나 거동이 불편한 피서객 및 물에 빠진 인원을 보면 수상구조대에 빠른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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