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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청년 고용 증가한 인천시에게 배워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천709만 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고작 6만4천명만 늘어난 것이다.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10만 명 이하에 머물러 있다. 고용율은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데 이것도 9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2천70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5천명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취업자 둔화는 고용률 하락을 뜻한다. 10월 고용률은 61.2%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실업자는 97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9천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률은 3.5%다.

이 가운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우리나라 평균 실업률을 훨씬 뛰어넘는 8.4%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엔 청년실업률이 10.5%까지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취약 계층인 청년층의 상황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장·노년 일자리도 그렇지만 나라의 미래인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 청년들이 받는 경제고통지수가 계속 악화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지지기반도 무너질 것이다.

그런데 인천시 상황은 좀 낫다. 청년실업률이 대폭 개선됐으며, 청년고용률은 2017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특·광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올해 3분기 인천시 청년 고용률은 48.5%였다. 지난해 3분기는 45.6%였는데 2.9%가 상승한 것이다. 참고로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청년고용률은 43.1%, 7대도시 평균은 41.4%였다. 인천시의 청년고용률이 이처럼 증가한 까닭은 무엇일까? 인천시는 청년들의 일자리 탐구와 취업을 실질적으로 돕는 사업이 효과를본 것이라고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지역에 비중이 높은 중소제조기업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만족감을 갖고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실효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1석5조)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중소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 목표인 800명을 넘어 연말까지 1천여명의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청년을 고용한 중소기업에게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 올해 32개 기업이 296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실정에 맞는 청년일자리 정책들이다. 정부가 인천시의 마인드를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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