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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근육 줄어들면 나중엔 음식 못 삼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연하장애 위험요인 분석
근육관리 중요성 강조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연하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백남종 교수팀은 근감소증과 연하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연하장애의 발생 위험을 약 2.7배 까지 높이는 위험요인인 것을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과정이나 기능에 문제가 생긴 연하장애(삼킴장애)는 노인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전체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에는 흡인성 폐렴 등으로 이어져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연하장애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만성 질환이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질환이나 원인이 없더라도 연하장애 증상을 보이는 노인 환자가 꽤 많아 교수팀은 근감소증과 연하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노인의 경우 몸 전체적으로 근육이 줄어들면서 혀, 저작근, 인두근육에서도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능이 저하돼 결국 음식물을 삼키고 넘기는 기능까지 약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 교수는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면 낙상, 골절, 대사증후군을 포함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활동량이나 영양이 부족한 노인들은 연하장애 증상도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ysphagia(연하장애)’ 1월 호에 게재됐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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