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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경영]글로벌 시대의 초일류 기업

 

 

 

세계는 거대하고 다양한 하나의 글로벌 시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가 간 무역 증대로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사회전반에 걸쳐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을 가져왔다.

이는 디지털 융합이라는 4차 산업혁명을 촉진시켰는데, 디지털 융합에 의한 시너지효과는 글로벌 시대의 촉매제 역할을 하며 디지털 경제발전을 이끌게 된다. 이러한 기업환경에서 기업들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기업은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살아남기 위해,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더욱더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한다. 이런 환경에서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대의 주요 흐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초일류 기업(world-class enterprise)은 비록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세계최고’는 아닐 수 있으나, 적어도 기업의 전략적 핵심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의 경쟁기업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을 의미한다.

초일류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경영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경영진의 리더십을 기초로 고객의 요구와 내·외부 환경변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기업의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경영개선 및 혁신방법을 결정한다. 조직구성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경영성과의 합리적인 평가 및 피드백 등 제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될 때 비로소 초일류 기업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으로 시작해 첫 해 37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전자는, 2018년 연간 매출 243조 5100억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재 계 1위이자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재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5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437만 배, 직원 수는 2800배가 넘는 엄청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선두 자리를 유지해 온 삼성전자는 이처럼 성장가도를 걸어오고 있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의 시대에서 그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부진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에도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한 해 반도체 사업부에서 거둔 영업이익만 50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 전망이 어두워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TV사업부문이 세계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위협요인들이 잠복해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업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되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경쟁업체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흔들리지 않고 초격차 전략을 잘 유지해 나가기 위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미래의 신성장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7년 세계 최대 오디오 기업 하만 인터네셔널을 약 9조 3800억 원의 가격에 인수해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등 전장사업에 진출하였고, 인공지능(AI)과 5G를 비롯해 신기술 관련 인프라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등 5G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연구 및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반도체, TV, 스마트폰 등 각 분야에서 굵직한 이정표를 세워왔다. 과연 삼성전자가 과거의 성장과 발전을 뛰어넘어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앞으로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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